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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대체 가능한 중대형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 봇물
답십리역 지웰에스테이트·신길 AK 푸르지오 등
서울 도심 역세권, 경기도 신도시 등 인기 입지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주목받는 중형 이상 오피스텔이 서울, 경기 등 입지가 양호한 지역에 잇따라 선보여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관심이 높다.

국내 대표 부동산개발업체인 신영의 자회사, 신영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493-1번지외 2필지에 주거형 오피스텔인 '답십리역 지웰에스테이트'를 이달 중순에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1개 동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59㎡의 A타입과 B타입이 각각 72실로, 총 144실로 구성된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4번 출구에서 50m 거리인 초역세권에 자리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신답역도 가까운 더블역세권이다.

주변은 홈플러스 동대문점, 청량리 롯데백화점, 병·의원, 은행, 관공서 등이 즐비한 편의시설 밀접지역이다. 답십리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등이 가깝다. 장안평자동차산업 복합단지 개발, 청량리 일대 정비사업 등과 같은 개발호재도 있다.

답십리역 지웰에스테이트 조감도. [신영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지난달 서울시 영등포구 225-9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신길 AK 푸르지오’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시작했다. 지하 5층~지상 24층, 5개동 규모로 도시형 생활주택 296가구, 오피스텔 96실 총 392가구와 근린생활시설로 지어진다. 오피스텔은 ▲78㎡A 83실 ▲78㎡B 13실이 공급된다. 단지는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신풍역, 수도권 전철 1호선과 KTX가 정차하는 영등포역이 도보권에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와동동 1471-2,3번지(F1-P1·P2블록) ‘힐스테이트 더 운정’을 이달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 동, 총 3413가구(아파트 744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오피스텔을 다음달 우선적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오피스텔 전용면적이 84㎡형 위주로 구성된다.

전문가들은 전용 40㎡ 이상 중대형 오피스텔은 공급이 부족한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본다.

실제 올해 오피스텔 신규 분양 단지청약 경쟁률 상위 3개 단지가 모두 전용면적 59㎡ 이상으로 구성된 단지였다.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82.92대 1)는 전용 75~84㎡로 공급됐고, 뒤 이은 ‘시티오씨엘 4단지’(75.12대 1)도 전용 75~84㎡ 규모로 분양했다. 3위를 기록한 ‘평택 고덕신도시 유보라 더크레스트’(62.43대 1) 역시도 전용 59~84㎡로 구성됐다. 반면, 청약 경쟁률 하위 10개 단지는 모두 전용 40㎡ 미만의 소형 오피스텔이었다.

매매가격 상승률도 중대형이 더 크다. 예컨대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천안 불당 지웰시티 푸르지오 2단지’의 경우 전용 84㎡ 오피스텔이 지난해 10월 최고 3억8000만원에 거래된데 이어 올해 10월 5억원에 거래돼 1년 새 1억2000만원이나 올랐다. 바로 인접한 A 오피스텔 전용면적 23㎡가 지난해 9월 1억원에서 올해 10월 9000만원으로 하락한 것과 비교된다.

이남수 신한은행 장한평역 지점장은 “아파트값 고공행진에 임대차 3법 도입에 따른 집값 불안이 계속되자, 내 집 마련 실수요자들이 아파트를 대신할 상품을 찾으면서 오피스텔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도심권에 위치한 오피스텔의 경우 주거기능을 강화해 신혼부부나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내집마련을 할 수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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