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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측, ‘음식점 총량제’ 진화위해 백종원 국감 발언까지 소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7일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을 방문, 과일 상점에서 감을 구입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이 후보의 ‘음식점 총량 허가제’ 발언과 관련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과거 발언을 소환했다.

지난 2018년 국정감사에 출석했던 백종원 대표가 “자영업의 진입장벽을 높게 해서 준비과정을 거친 뒤에 들어와야 한다”고 말한 것 등을 인용해 이재명 후보가 ‘음식점 총량 허가제’까지 거론하게 된 배경을 설명한 것이다.

28일 이 후보 측 박찬대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후보가 음식점 총량 허가제까지 고민한 것은 소상공인이 직면한 문제들이 정말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 후보가 소상공인이 처한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2018년 국감 중 백종원 씨가 자영업자의 진입장벽에 대한 답변을 하는 장면”이라며 백 대표가 발언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두 장을 논평과 함께 배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찬대 의원이 28일 논평과 함께 배포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2018년 10월 국정감사 발언. [이재명 후보 캠프 제공]

이 사진에는 국감장에서 발언하는 백 대표의 모습과 함께 “자영업의 진입장벽을 높게 해서 준비과정을 거친 뒤에 들어와야”, “외국 같은 경우에는 새로운 자리에 매장을 열려면 최소한 1년, 2년이 걸립니다. 왜냐하면 허가가 잘 안 나오기 때문에”라는 발언 자막이 같이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진의 발언이 백 대표가 국감장에서 한 발언과 차이가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사진 속 자막에는 “허가가 잘 안 나오기 때문에”라고 표기됐으나 2018년 10월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감 회의록을 보면 백 대표는 당시 “인스펙션(inspection)이 안 나오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인스펙션은 안전 점검 등을 의미하며 음식점 총량허가제 상의 허가는 개업 허가 등을 말한다.

이와 관련 당시 백 대표의 발언 취지는 식당 창업을 위한 준비기간을 길게 해서 실패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였다는 지적도 일부 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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