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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5~11세 어린이도 화이자 맞힌다
FDA자문위 권고...CDC 승인 남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위원회가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FDA의 주요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5~11세 어린이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자문위는 성인 투약 용량의 3분의 1을 3주 간격으로 2회 걸쳐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FDA의 결정을 승인하면 미국에서는 내달 초부터 약 2800만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CDC 자문기구 예방접종자문위원회(AICP)는 내달 2~3일 회의를 열고 표결할 계획이다.

FDA 전문가는 5~11세 어린이 수천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했으며 거의 100명 가까이 사망했다고 지적했다. 감염된 어린이 중 3분의 1은 집중 치료가 필요할 만큼 위급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오나 하버스 CDC 바이러스 질병 전문가는 “5~11세 어린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은 성인과 비슷하다”며 “공개된 데이터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어린이 사례가 더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어린 자녀에게 백신 접종을 꺼리는 부모도 적지 않다. NYT가 인용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부모의 3분의 1만이 자녀를 ‘즉시 접종시킬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난 5월 미국이 12~15세의 백신 접종을 승인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접종률은 여전히 46%에 머물러 있다. 유혜정 기자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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