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훈 [KPGA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캐나다 교포 이태훈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오르며 투어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이태훈은 2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 김민규를 4타 차이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이태훈은 2017년 신한동해오픈, 2019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이후 2년 6개월 만에 통산 3승째를 따냈다. 우승 상금은 2억원.

2타차 단독선두로 최종일에 나선 이태훈은 문도엽의 추격 속에 6번홀서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9번홀(파5)서 문도엽이 트리플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힘들이지 않고 선두 자리를 가져왔다. 문도엽은 티샷을 왼쪽 숲으로 보낸 뒤 세번째 샷을 연못에 빠뜨리고 3퍼트까지 겹쳐 3타를 잃었다.

이태훈은 16번홀(파3)서 그린 밖에서 퍼터로 굴린 볼을 10ｍ 거리 홀컵에 떨어뜨리며 버디를 낚아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민규가 13언더파 271타로 단독 2위로 마감했고, 문도엽은 15번홀(파4) 더블보기, 18번홀(파4) 보기가 이어지며 12언더파 272타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디펜딩 챔피언 서요섭은 1언더파 283타 공동 26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