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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난민 1만5000명, 국경 넘어 인도로
군부 쿠데타 2월 이후 이동
인도내 새로운 문제 부상할듯
미얀마 난민이 쿠데타를 피해 피난길에 오른 모습. 지난달 미얀마 서부 산지에 위치한 친 주(州)에서 난민이 대거 발생해 이곳에서만 1만2000명의 난민이 인도로 건너갔다. [로이터]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와 이에 저항하는 반군 간 갈등이 이어지자 1만여명의 미얀마 국민이 인도로 피난해 새로운 난민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가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면서 난민이 대거 발생했다. 군부는 여전히 마을을 불태우고, 인터넷과 식량 공급을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난민 대부분은 국경이 봉쇄된 인도로 탈출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연합(UN)에 따르면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2월 이후 1만5000명이 인도로 이동했다. 유엔은 이 중 5000명을 추적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얀마 서부 산지에 위치한 친주(州)에서 난민이 대거 발생했다. 지난달 이곳에서만 1만2000명의 난민 중 대부분이 인도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군부는 최근 친주를 주요 표적으로 삼기 시작했다. 미얀마에서 축출된 선출직 지도자가 설립한 ‘민족통일정부’를 지지하는 최초의 소수민족 무장단체가 친 주에서 출범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8월 150명의 군인이 친주의 마을에 도착해 민간인을 향해 박격포를 발사하기도 했다. 친인권기구에 따르면 지난 8월과 지난달에 45명이 사망했으며, 28명은 민간인이었다.

이에 친주 주민은 필사적으로 피난길에 올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인도로 탈출했다. 그러나 최근 친주 접경지인 인도 미조람주 관계자는 난민 유입에 대한 불만을 표해 난민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인도 내무부에 따르면 주와 연방 지역은 외국인에게 ‘난민’ 자격을 부여할 자격이 없다. 인도가 1951년 유엔 난민 협약에 서명한 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미조람주의 한 관리는 NYT를 통해 “현지인이 비밀리에 미얀마 난민에게 손을 내밀어 탈출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난민 유입이 급증하자 조람탕가 미조람주 주총리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미얀마 국민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혜정 기자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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