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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오닉5 로보택시, 美·싱가포르 이어 호주 대륙 상륙
모셔널-NSW교통부 시운전 MOU
주행 안정성·서비스 타당성 검토
“글로벌 시장 진출 위한 분기점”
현대차가 지난달 독일 IAA모빌리티에서 공개한 전용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 [연합]

싱가포르와 미국에 이어 호주에서도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로보택시가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의 핵심도시 시드니가 포함된 뉴사우스웨일즈(NSW) 교통부가 모셔널의 로보택시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

19일(현지시간) 아이티뉴스(ITNews) 등 호주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주 정부 교통부(TfNSW)는 미국 자율주행 서비스 기업 모셔널(Motional)과 로보택시 운영을 위한 시험 운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로보택시 시험 주행 및 안전성, 서비스 관련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TfNSW는 호주 최초의 로보택시 파일럿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모셔널과 함께 자율주행 안정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모셔널은 현대자동차와 미국 자율주행 기술 업체 앱티브(Aptiv)가 지난해 합작해 세운 자율주행 서비스 회사다.

모셔널은 아이오닉 5에 기반한 로보택시를 지난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전시회에서 공개하고 오는 2023년 상용서비스를 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카메라와 레이다(radar), 라이다(LiDAR) 센서 30개를 탑재해 차량의 360도 전방위 상황과 장애물을 인식하고 최대 300m 거리의 도로상황을 인식한다. 이를 통해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원격 차량지원(RVA) 기술을 적용해 비상시에도 운전자 개입없이 차량 스스로 돌발상황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다.

모셔널이 글로벌 시험 인증기관인 티유브이슈드(TUVSUD)로부터 세계 최초로 일반 도로 무인 자율주행차 시험 주행 안정성을 인정받은 만큼 TfNSW로부터도 무난히 시험 운행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호주에서 시험 운행이 시작되면 아이오닉5 로보택시가 달리는 세번째 국가가 된다.

앞서 모셔널은 지난 2016년 싱가포르에서 로보택시 시범사업을 시작한 이래 미국 보스턴과 라스베가스, 로스엔젤레스(LA) 등에서 로보택시 시험 운행을 진행하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 150만 마일의 사전 시험을 거쳤고 수십만명의 인력을 투입해 10만시간의 자체 안전 평가 과정을 거쳐 로보택시 서비스의 기반을 다졌다.

주스트 드 콕(Joost de Kock) TfNSW 고객 전략 및 기술 차관보는 “(모셔널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NSW 주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안전하고 접근가능하며 효율적이고 합리적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 네트워크 옵션으로서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레첸 에프겐(Gretchen Effgen) 모셔널 마케팅 부사장은 “TfNSW와의 협업은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현실화되는 데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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