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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도 불장…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 1년간 46.0% 올랐다 [부동산360]
정비사업이 주도하는 부산 아파트가격
올해 1~8월 외지인 부산 아파트 매입 비중 18.6%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최근 부산 아파트 가격이 정비사업으로 인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해운대구와 수영구는 재건축 사업이 동래구와 북구는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높이면서 부산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20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9월 부산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199만2000원이었지만, 올해 9월에는 1581만9000원으로 1년간 382만7000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해운대구의 경우 재건축으로 인해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0년 9월 해운대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616만9000원이었지만, 2021년 9월에는 2360만5000원으로 나타나 1년간 46.0%나 상승한 것이다.

이어 부산 강서구가 1166만3000원에서 1608만6000원으로 37.9% 상승했고, 동래구가 1301만4000원에서 1760만4000원으로 35.3% 연제구가 1345만8000원에서 1789만9000원으로 33.0% 올랐다. 수영구는 지난해 9월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2176만원이었지만, 올해 9월 2889만7000원으로 713만원 오르고 32.8% 상승률을 기록했다.

해운대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신동아’ 84.75㎡(이하 전용면적)의 경우 지난해 9월 8일 3억 9300만원(9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9월 17일에는 7억3000만원(9층)에 매매돼 1년동안 3억 3700만원 올랐고, 85.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운대구 재송동에 위치한 ‘더샵센텀파크1차’ 84.63㎡은 지난해 9월 17일 9억원(35층)에 거래됐지만, 2021년 9월 16일에는 13억원(35층)에 거래돼 1년간 4억원 오르고 44.4% 상승했다.

해운대구 좌동에 위치한 ‘두산1차’의 경우 리모델링을 준비하면서 아파트 가격이 급격히 올랐다. ‘두산1차’ 84.9㎡의 경우 지난해 9월 19일 3억2500만원(17층)에 실거래됐지만, 올해 9월 24일에는 6억5700만원(20층)에 거래되면서 1년간 3억3200만원 오르고 102.2% 상승률을 보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에서도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생기면서 정비사업 기대감과 주거선호가 높은 해운대구와 수영구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크게 치솟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8월 타 지역 거주자가 해운대구 아파트를 매입하는 비중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의 거주지별 아파트 매입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1~8월 해운대구의 타 지역거주자의 아파트 매입 비중은 20.0%으로 조사됐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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