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삼성디스플레이, 자체 개발한 ‘크레인 클리닝 로봇’ 도입…“작업 시간 4분의 1 단축”
직원 아이디어에서 출발, 6개월간의 제작 시간 거쳐 곧바로 생산현장 투입
“클리닝 로봇 도입으로 위험 낮추고 업무 효율 크게 높여”
삼성디스플레이 소속 직원들이 자체 개발한 크레인 클리닝 로봇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광돈 프로, 정우현 프로.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는 사람 손이 닿지 않는 5m 이상 높이 천장에 설치된 크레인 레일을 청소하는 ‘클리닝 로봇’을 자체 개발하고 생산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작업자가 이동식 고소작업대를 타고 올라가 직접 해왔던 청소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한 것으로, 위험 작업에 대한 부담은 줄이고 업무 효율은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클리닝 로봇은 레일 트랙을 따라 전진 또는 후진하며 레일에 쌓인 먼지를 빨아들이는 자동 청소 로봇이다. 작업자는 지상에서 원격으로 로봇을 조정하며 청소 작업을 대신하고 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주요 공정에는 무거운 설비를 조작할 때 필요한 크레인 레일 트랙이 라인을 따라 길게 설치돼 있다.

제품 생산에 꼭 필요한 설비지만 주기적으로 청소하지 않을 경우 이물질이 쌓이고, 이는 패널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워낙 높이 설치돼 있기 때문에 관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크레인 클리닝 로봇 도입으로 청소 작업 시간이 기존 대비 4분의 1로 단축됐으며, 안전 사고 리스크를 해소하고 그동안 사람이 접근할 수 없었던 구역까지 청소가 가능해졌다.

클리닝 로봇은 중소형기술혁신팀 소속의 정우현 프로, 박광돈 프로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6개월간의 개발과 제작 기간·현장 테스트를 거쳐 생산 라인에 바로 적용됐다.

정우현 프로는 “작업자들의 안전으로부터 시작된 생각이 실제로 현장에 적용되어 안전뿐만 아니라 작업효율까지 성과를 이룰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크레인 청소 로봇뿐만 아니라 안전한 작업 현장을 만들기 위해 고소, 고위험, 고중량 반복 작업 등에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igroo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