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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구, ‘천호동 텍사스촌 기록물’ 전시회 개최
오는 21일까지 강동구 북카페도서관 다독다독 구천면로점
지난 15일 오후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강동구 북카페도서관 다독다독 구천면로점에서 열린 전시회에 참석해 사진을 보고 있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천호동 423번지 성매매집결지’의 기록화 사업을 위한 전시회를 오는 21일까지 강동구 북카페도서관 다독다독 구천면로점에서 연다고 19일 밝혔다.

강동구 여성인권상담소 소냐의집 주관이다. 한국여성재단의 지원을 받아 오랫동안 천호동에 살아온 시민기록가와 초대 작가들, 청년 예술인들이 동참해 이뤄졌다.

‘천호동 텍사스’라고 불리던 천호동 423번지는 약 60년간 이어져오다 2019년 대부분의 집결지가 폐쇄됐으며 지난해에는 모두 사라졌다.

강동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긴 시간 동안 좁은 방안에 갇혀 성매매라는 구조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여성들의 삶을 담아내고, 우리 역사의 일부로 공존해왔던 성매매 집결지라는 공간을 기록하고 기억하며 아픈 역사를 가진 수많은 여성들의 삶을 되돌아보고자 하는 취지”라고 말했다.

1993년부터 천호동 성매매 집결지 인근에서 성매매 피해 여성을 지원해온 홍성실 소냐의집 소장은 “성매매 집결지는 폐쇄되어야 하지만, 그 공간에서 생활해온 성매매 여성들의 역사는 기록되어야 한다”며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이 성매매는 결코 없어져야 한다고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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