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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진 ‘정인이 위패’, 유튜버 간 진실공방 ‘진흙탕’으로
유튜버 구제역 영상 갈무리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생후 16개월만에 양부모 학대로 사망한 정인양의 위패가 사라졌다. 사라진 위패는 정인양을 내세워 후원금을 받던 유튜버 사무실에서 발견됐다.

앞서 지난 16일 유튜버 구제역은 '정인양의 아빠'를 자처하며 후원금을 받아온 유튜버 A씨가 정인양의 위패를 훔쳐갔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올렸다.

정인양은 경기도 양평의 한 공원 묘지에 위패와 함께 안장돼 있다. 지난 13일은 정인양이 숨진지 1년이 되는 날이다.

구제역은 이어 사라진 위패가 A씨의 사무실에서 발견됐다며 A씨의 사무실에 있는 위패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공원 묘지에서 위패를 가져가라고 해명했지만 공원 묘지 관계자는 구제역과 통화에서 "허락한 적 없다"고 밝혔다.

유튜버 구제역 영상 갈무리

구제역은 A씨가 정인양을 내세워 모금한 후원금을 식사비 등으로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후원금 계좌와 개인 계좌를 구분하지 않아 후원금을 개인적 용도로 썼다는 것이다.

A씨는 자신을 스스로 '정인인 아빠'라고 부르고 정인이를 추모한다며 '정인이 갤러리'를 만들겠다며 개인 계좌로 후원금 2600만 원을 받았다. 하지만 정인이 갤러리는 농업용 창고를 불법 개조한 곳으로 알려져 철거됐다.

구제역은 "정인이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받은 후원금은 모두 공중분해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이에 대해 "악의적 방송"이라며, 계좌 문제에 대해선 유튜버이기 때문에 후원금 계좌와 개인 계좌를 구분하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변호사비 후원 계좌를 개설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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