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650억 판매·8만8000명 방문’ 20주년 키아프 최고성적표
역대 최고 판매·최다 관람객 기록
BTS RM·뷔 등 유명 연예인 방문
MZ세대 콜렉터의 구매경쟁 치열
“亞 미술시장 중심지로 자리매김”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키아프 서울 2021’은 개최 이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며 최대 호황을 이뤘다. [키아프서울 운영위원회 제공]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키아프는 개최 이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며 유례 없는 호황을 이뤘다. 새롭게 유입된 MZ(밀레니얼·Z)세대 콜렉터의 유입으로 ‘키아프 서울 2021’(Kiaf SEOUL 2021·한국국제아트페어)은 역대 최고 판매, 최다 관람객을 기록했다.

한국화랑협회는 지난 13일 2년 만에 개막한 키아프 서울 2021(이하 키아프)은 5일간의 일정 동안 2019년 대비 7% 이상 증가한 8만 8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고, 65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매출의 50%는 키아프의 개막 첫날 나왔다. VVIP를 대상으로 한 개막 당일엔 5000명이 관람, 3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키아프에는 방탄소년단(BTS)의 뷔와 RM, 전지현, 이병헌 이민정 부부, 소지섭, 노홍철, 황신혜, 소유진, 성유리, 한지혜 등 유명 연예인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갤러리의 판매 성과도 눈에 띄게 늘었다. 최근 새로운 콜렉터 층으로 떠오르는 MZ세대 콜렉터들의 구매 경쟁이 치열했다. 무라카미 타카시(Murakami Takashi) 솔로 전시로 부스를 꾸몄던 페로탕 갤러리는 예약돼 있던 작품까지 마지막날 완판했다.

이화익갤러리의 차영석 작가 작품은 매일 새로운 작품을 보충해야 했고 가나아트도 김구림 작가 등 대부분의 작품이 판매됐다.

국제 갤러리도 첫날 걸려있던 칸디다회퍼(Candida Hofer) 작품이 다른 작품으로 교체됐고, 일본에서 참가한 갤러리 에델(Gallery Edel)은 설치한 작품과 창고에 보관중인 작품까지 모두 완판했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코엑스 행사와 함께 온라인에서도 접속이 늘었다. 키아프 작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뷰잉룸은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8만 3000여명이 방문, 68만건의 페이지 클릭수를 기록했다. VIP 오픈일인 14일 웹사이트에 접속한 방문자는 하루 1만 8657명이었으며, 일반 오픈일인 15일은 1만 9451명을 기록했다. 연령대는 45~54세(23.6%)가 제일 많았고, 25~34세(22.0%)가 그 뒤를 이었다. 55~64세의 접속 비중이 19.2%로 작년에 비해 증가했다.

한국화랑협회 측은 “전 세계의 아트마켓이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한국은 오히려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신진 콜렉터들이 미술작품 투자에 많은 관심을 볼 수 있었다”며 “다양한 층의 콜렉터와 MZ세대 콜렉터의 구매력, 메이저 해외갤러리 대표들의 방문을 통해 서울이 아시아 미술시장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고승희 기자

s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