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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重, 유라시아서 2조원대 수주 계약…올해 목표 초과 달성
‘조선 3사’ 연간 목표 초과 달성 성공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이중연료 추진 셔틀탱커의 모습. [삼성중공업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삼성중공업은 유라시아 지역 발주처로부터 셔틀탱커 7척에 대한 블록·기자재 및 설계 공급계약을 총 17억 달러(2조453억원)에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올해 누계 수주 100억 달러(약 11조8380억원)를 돌파하며, 한 차례 높인 연간 목표 91억 달러에 대해서도 초과 달성에 성공했다. 앞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수주 목표를 달성한 바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의 ‘조선부문 수주 100억 달러 돌파’는 조선업 수퍼 사이클의 정점 이였던 2007년(126억 달러) 수주에 이은 역대 두 번째로 조선업 시황 회복의 긍정 시그널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향후 시황 전망도 밝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지난 달 발간된 클락슨리서치 조선시황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의 탄소 배출 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수요와 노후 선박 교체 확대 등이 본격화면서, 2023년부 2031년까지 연평균 선박 발주량이 2020년의 2배 수준인 1900여척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조선 시황 호조는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탈탄소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고효율 친환경 선박 발주 문의가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 양질의 수주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수주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 2월부터 단일 조선소 기준 수주잔고 세계 1위를 7개월째 유지하는 등 선가 상승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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