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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잣집 딸 의리 있네” 홀대받다 사라진 LG폰 사랑?
배우 정지소 씨가 LG전자 스마트폰 ‘LG벨벳’ 사용을 인증하는 사진을 SNS에 올려 화제다. [정지소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아직 LG전자 스마트폰을 쓰는 연예인이 있네요.”

최근 가수 ‘블랙핑크’가 삼성전자 모델계약 종료와 동시에 애플 ‘아이폰’을 사용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모바일사업을 철수한 LG전자 스마트폰을 아직도 사용하는 연예인의 모습이 포착돼 LG폰 이용자 사이에서 화제다.

LG폰 사용자들이 정보를 교류하는 커뮤니티에서는 배우 정지소 씨가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LG벨벳’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정씨는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수상작인 영화 ‘기생충’에 출연했다. 부잣집 이선균의 딸로 등장해 전 세계에 얼굴을 알린 신예다.

그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LG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을 다수 노출했다. 그가 사용 중인 스마트폰은 LG전자가 지난해 5월 출시한 ‘LG벨벳’ 화이트 색상 제품이다.

LG벨벳은 후면에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한 모습을 연상케 하는 카메라 모듈이 특징인 제품이다. LG전자가 주력 스마트폰 라인업이었던 ‘G’·‘V’ 시리즈 모델명을 버리고, 제품마다 특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펫네임’ 전략을 선택해 선보인 제품이다.

퀄컴의 스냅드래곤765가 탑재되고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 등이 적용됐다.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주목받았으나 기대만큼의 성과는 거두지 못한 채 LG전자 스마트폰사업 철수와 함께 현재는 사실상 거의 판매가 되지 않고 있다.

여배우가 여전히 LG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이 전해지면서 LG폰 이용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이용자들은 “20대 젊은 배우가 LG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처음 본 것 같다” “아직도 LG폰을 사용하다니 반갑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어 “이제야 뒤늦게 LG벨벳이 예뻐 보인다” “뒤늦게 LG벨벳을 구매하고 싶어졌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LG전자 ‘LG벨벳’. [LG전자 제공]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개그우먼 신봉선 씨가 50m 다리 위에서 LG전자 스마트폰을 떨어뜨렸다. 다리 밑에서 수거한 스마트폰이 손상 없이 멀쩡해 LG 스마트폰의 내구성이 화제가 됐다. [채널A 방송화면 캡처]

유명인의 LG폰 사용이 노출돼 의도치 않게 마케팅 효과를 가져온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해에는 개그우먼 신봉선 씨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LG 스마트폰을 50m 다리 위에서 실수로 떨어뜨렸다. 다리 밑에서 수거한 스마트폰이 손상 없이 멀쩡해, 의도치 않게 LG폰의 내구성이 입증됐다.

해당 제품은 LG전자가 2017년에 출시한 ‘G6’ 제품이다. 미국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 규격(MIL-STD 810G), 이른바 ‘밀스펙(밀리터리 스펙의 줄임말)’을 획득한 제품이라는 사실이 방송 이후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누리꾼은 “LG전자 홍보팀이 못한 일을 신봉선이 해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큰 화제가 됐다. 이에 LG전자 측은 신씨에게 새 휴대전화를 선물하기도 했다.

한편 LG전자는 프리미엄폰 ‘LG윙’을 끝으로 지난 7월 말 스마트폰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전 세계가 기대를 모았던 LG전자 롤러블폰도 상용화하지 못했다. 다만 LG전자는 출시를 준비 중이었던 ‘LG벨벳2 프로’를 임직원을 대상으로 3000대 한정 판매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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