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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AI로 무장 재난구조 ‘드론’ 뜬다
- ETRI, DNA+드론 기술 챌린지용으로 공개
ETRI 연구진이 개발한 드론이 하늘을 날고 있다.[ETRI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드론에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을 접목한 기술을 공개하고 이를 활용한 드론 서비스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민들과 함께하는 경진대회를 진행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DNA+드론 기술 개발사업’의 중간 결과물을 공개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과 함께 ‘DNA+드론 챌린지 2021’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DNA+드론 기술 개발사업은 5G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드론이 사람의 시야에서 벗어나도 원활히 자율·군집 비행을 하며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드론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ETRI는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주관하며 드론에 빅데이터(D), 5G(N), 인공지능(AI)을 접목해 다양한 드론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 연구에 힘써왔다. 플랫폼에서는 연구진이 제공하는 드론 데이터·AI·관제·BM 모니터링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ETRI는 이 플랫폼을 활용해 드론 기술 고도화, 신개념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목표로 대국민 참여형 행사인 ‘DNA+드론 챌린지 2021’를 개최했다. 행사는 지난달 24일까지 약 2개월간 진행되었으며, 총 90개 팀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에게는 도전과제 3개 분야가 주어졌다. 먼저 ‘데이터 챌린지’는 플랫폼에서 제공된 데이터와 AI 모델 등을 활용하여 드론으로 촬영한 수색 영상에서 실종자를 검출하는 미션이다. 검출 확률을 높이도록 제공된 데이터 외에 새로운 데이터를 증강하는 추가 미션도 포함돼 있다.

또한 ‘자율비행 챌린지’에서는 드론을 자동으로 이륙하여 조난자를 식별 뒤, 자율비행으로 복귀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모델(BM) 챌린지’는 새로운 DNA+드론 서비스 생태계를 창출할 아이디어를 받았다.

연구진은 미션 수행을 위해 참가자들에게 ETRI가 총괄하여 개발한 DNA+드론 플랫폼 및 워크스페이스, 아크릴이 개발한 DNA+드론 AI 플랫폼, 아이온이 촬영한 실종자 드론 4K 영상 데이터, 지와이네트웍스가 챌린지용으로 제작한 실종자 학습 데이터 및 AI 모델을 공개하고 KISTI의 온라인 학습용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했다.

행사 결과, 3개 대학이 각 부문에서 장관상을 수상했다. 숙명여대팀은 다양한 환경에서도 높은 실종자 검출률이 유지되도록 학습데이터 편향성을 분석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데이터 증강을 시도했다.

전북대팀은 바람이 많이 부는 야외환경에서도 실종자 검출, 자동 복귀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광운대팀은 실시간으로 객체를 추적해 시청자가 원하는 다양한 시점 촬영이 가능한 드론 기반 고화질 실시간 중계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수상팀에게는 R&D 필요성 평가를 통해 연구비를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고 차기 사업에도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며 참여자들이 데이터 챌린지를 통해 증강시킨 데이터도 선별하여 추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ETRI 연구진이 AI 드론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ETRI 제공]

연구진은 이 플랫폼에 필요한 기술들을 고도화하고 안정화 작업을 거쳐 내년에 대국민 서비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임채덕 ETRI DNA+드론기술개발사업단장은 “행사를 통해 우수한 연구 능력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대학 및 기업과 함께 사업 중간결과물을 검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살아 움직이는 R&D를 추진하며 드론 신서비스를 빠르게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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