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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X건설, 회생 M&A 매물로
매각주간사 삼일회계법인
26일까지 예비입찰…예비실사 후 내달 18일 본입찰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종합건설업체 STX건설이 회생절차 중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 2017년 법정관리 졸업 후에도 지속된 경영난으로 4년 만에 다시 회생 M&A에 나선 STX건설 매각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창원지방법원은 최근 STX건설 매각주간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임하고 매각 절차를 개시했다.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받고, 27일부터 내달 16일까지 3주간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같은달 18일 본입찰을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매각 방식은 공개경쟁입찰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및 회사가 신규 발행하는 회사채 인수 방식을 제시했다. 예비실사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후보자 가운데 서류 제출 심사를 통과하고 정보이용료를 납부한 후보들만 진행할 수 있다.

앞서 STX건설은 지난해 말 경영위기가 심해지자 임직원 주도로 노동조합을 결성, 임금채권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당시 46억원에 달하는 임금체불과 20여곳이 넘는 건축·토목 현장의 압류 상황 등이 법정관리 배경으로 지목됐다.

2005년 STX그룹 내 건설사업 부문을 분할해 설립된 STX건설은 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2013년 첫번째 법정관리에 돌입한 바 있다. STX그룹에서 분리되며 수차례 M&A를 시도했지만 유찰을 거듭하다 2017년 부동산 컨설팅 전문회사인 코리아리츠를 새 주인으로 맞았다.

하지만 법정관리 졸업 후에도 경영난이 지속되며 올해 1월 두번째 법정관리 하에 놓이게 됐다. 특히 대주주였던 코리아리츠가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의 주범인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사모사채를 활용해 인수 대금을 마련, 사실상 무자본 인수에 나섰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현재 법적 다툼도 진행 중이다.

STX건설은 법정관리 개시 직후 김희현 전 티이씨건설 대표를 신임 대표(관리인)로 임명한 뒤 정상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STX건설 매출액은 672억원, 영업손실은 172억원으로, 감사인인 한미회계법인은 STX건설 재무제표에 대해 의견 거절을 표명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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