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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SEC위원장 “가상화폐, 규제 밖에 있으면 나쁜 결말”
“가상화폐 거래소 수백 곳, 토큰 수천 종 존재”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가상화폐가 규제 영역의 밖에 있다면 나쁜 결말을 보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겐슬러 위원장은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가상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곳이 수백 곳에 이르고 또 수천 종류의 토큰이 있다면서 “그것들이 규제 영역 밖에 있으면 끝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겐슬러 위원장은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지금 우리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투자자들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 솔직히 서부 시대와 같다”면서 “우리는 (가상화폐) 거래, 상품, 플랫폼이 규제 공백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의회로부터 추가 권한을 승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중국 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한 단속 강화 방침을 내놓으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대표 가상화폐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4일 모든 종류의 가상화폐 거래를 ‘불법 금융 활동’으로 규정하고 엄격하게 단속하겠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가상화폐는 법정 화폐와 동등한 법적 지위를 보유하지 않는다”면서 “가상화폐 관련 업무 활동은 불법적인 금융 활동에 속한다”고 밝혔다.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가 인터넷을 통해 중국 거주자에게 가상화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차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올해 5월부터 가상화폐에 대한 단속의 고삐를 본격적으로 죄고 있다. 단계적으로 지역에 따라 가상화폐 채굴장을 문 닫았고, 각종 거래 금지 조치들을 발표하고 있다.

중국은 금융 안정이 목표라고 밝히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가상화폐를 통한 돈세탁, 금융 사기 방지 목적 외에도 ‘디지털 위안화’를 도입해 달러화의 패권에 맞서려는 구상에 따른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시각도 있다.

또 가상화폐 채굴에 쓰이는 컴퓨터를 돌리려면 막대한 전기가 소모되는데 이는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온실가스 배출 감축 노력을 거스르는 측면이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60년까지 중국을 탄소 중립국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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