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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영란은행, 기준금리 동결…“올 물가상승률 4.0%까지 치솟을 수 있어” 경고
기준금리 0.1%로 역대 최저치…“긴축 정책 강화 필요”
英 봉쇄 조치 완화로 물가상승률 급등
영국 영란은행(BOE)의 전경. 23일(현지시간) 영란은행은 물가상승률이 4.0%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1%로 동결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했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4.0% 이상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이날 열린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1%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영란은행은 올해 4분기에 물가상승률이 4%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란은행 MPC는 물가상승률 2.0%를 유지하기 위해 긴축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영국 통계청이 발표한 영국의 물가상승률은 3.2%였으며, 이는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봉쇄 조치를 완화하면서 물가상승률이 급등한 것이다.

영란은행은 최근 몇 주간 가스 도매가가 6배나 인상돼 여러 소규모 영국 에너지 공급업체가 붕괴됐다며 내년 상반기에도 물가상승률을 4% 이상 유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영란은행의 발표 이후 내년 2월까지 영국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90%로 인상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 겨울에 금리 변동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제성장에 어려움이 예상돼 금리 인상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한다.

제임스 스미스 ING 이코노미스트는 “올겨울 영국 경제가 직면한 역풍의 수를 고려했을 때 내년 하반기까지는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반면 JP모건은 내년 1분기까지 기준금리 0.1%에서 0.25%로 인상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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