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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총선 잠정 개표…푸틴 지지 여당 승리
개헌 의석 확보 유력
지역선거서도 여당 우위
공산당 등 4개 정당도 원내 진출할 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총선을 이틀 앞두고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지난 주말까지 사흘간 치러진 러시아 하원 의원 선출 총선에서 여당인 '통합 러시아당'이 50%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승리한다는 잠정 개표 결과가 나왔다.

현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80%까지 진행된 20일 오전(현지시간) 현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통합 러시아당이 49.4%의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뒤를 이어 제도권 제1야당인 공산당이 19.8%, 극우민족주의 성향의 자유민주당이 7.5%, 사회민주주주의 성향 정당인 '정의 러시아당-진실을 위하여'가 7.3%를 득표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창당된 중도 우파 성향의 신생 정당 '새로운 사람들'도 5.3%의 득표율로 의석 배정을 위한 최저 득표율인 5% 선을 넘었다.

또 지역구 투표 개표에선 통합 러시아당이 225개 선거구 가운데 194개 선거구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산당은 15개, 정의 러시아당-진실을 위하여가 8개, 자유민주당이 1개 선거구에서 각각 우위를 차지했다.

러시아 하원은 5년 임기의 의원 450명으로 구성된다.

이 중 절반인 225명은 지역구별 의원 후보에게 직접 투표하는 지역구제로 선출되고, 나머지 225명은 정당에 대한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각 정당이 득표한 비율에 따라 일정 수의 의석을 배분받는 비례대표 정당명부제로 뽑힌다.

현재의 개표 추세로 볼 때 통합 러시아당은 독자적으로 헌법 개정을 성사시킬 수 있는 개헌선인 3분의 2 의석(300석)을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총선 때에 비해선 의석수가 줄어들 전망이다. 타스 통신은 통합 러시아당이 450개 의석 가운데 304석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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