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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이걸 과연 살까?”…중국폰 가격이 100만원!
샤오미 11T프로 [샤오미 홈페이지 캡처]
샤오미 11T프로 [샤오미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가성비’ 샤오미의 배신? 초고가폰 우수수!”

저렴한 가격에 비해 뛰어난 성능, 이른바 ‘가성비’를 무기로 삼던 샤오미 스마트폰이 변하고 있다. 100만원 이상 초고가 스마트폰을 연달아 내놓으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턱밑 추격’하고 있지만, 하이엔드급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최고가 103만원…‘갓성비’ 샤오미의 '배신'?

샤오미는 지난 15일 스마트폰 신제품 ‘샤오미11T 프로’, ‘샤오미11T’, ‘샤오미11 라이트’를 공개했다. 최상위 모델 ‘샤오미11T 프로’의 최고가는 749유로, 한화 약 103만원 상당이다. 120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5000mAh 대용량 배터리임에도 완전 충전에 17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기존에는 중국에서만 샤오미T 시리즈를 판매했으나 올해부터는 유럽 등 일부 해외 지역에도 출시한다.

이밖에 ▷6.67인치 풀HD+ 디스플레이 ▷120㎐ 주사율 지원 ▷퀄컴 스냅드래곤888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1억 800만 화소 광각·800만 화소 초광각·500만 화소 텔레매크로 카메라 ▷8GB·12GB 램, 128GB·256GB 내장 메모리 등 하드웨어 스펙을 자랑한다. 가격은 용량 별로 649~749유로, 한화 89만~103만원이다.

샤오미 미11T프로 [샤오미 홈페이지 캡처]
샤오미는 지난 15일 공식 행사를 열고 샤오미11T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은 자사 제품과 경쟁사 제품을 비교한 사진. 위에서부터 샤오미11T프로, 아이폰12프로, 갤럭시S21플러스. [샤오미 유튜브 캡처]

샤오미는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애플의 ‘아이폰12프로’, 삼성전자 ‘갤럭시S21플러스’ 등 경쟁작과 직접 비교하며 자사 제품의 우월성을 앞세우기도 했다. 하이엔드급 스마트폰도 경쟁사 제품에 밀리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기본 모델 ‘샤오미11T’의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배터리 용량은 프로 모델과 비슷하다. 다만 AP로 ‘미디어텍 디멘서티 1200 울트라’를 탑재했다. 67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것 또한 차이점이다. 가격은 128GB 모델 499유로(68만원), 256GB 모델 549유로(75만원)이다. 보급형 모델 ‘샤오미11 라이트’는 6.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778G AP를 탑재했다. 가격은 349유로(48만원)부터다.

‘싼 폰’으로는 부족…160만원대 초고가폰에 폴더블폰 투입
지난 3월 출시된 샤오미 폴더블 스마트폰 '미믹스폴드' [엔가젯 캡처]

샤오미는 앞서 지난 3월에는 폴더블폰 ‘미믹스폴드’를, 4월에는 ‘미11 울트라’를 선보였다. 1.1인치 크기의 후면 OLED 디스플레이 탑재가 특징이다. 유럽 판매가는 1199유로로, 한화 160만원 수준 ‘초고가’ 제품이다. 미11울트라는 글로벌 모바일·통신 박람회 모바일워드콩그레스(MWC) 2021에서 최고 스마트폰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샤오미가 하이엔드급 제품을 연달아 출시하는 것은 출하량 대비 낮은 수익 때문이다. 화웨이가 주춤한 사이 글로벌 출하량이 크게 늘었음에도 매출액 증가세는 크지 않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2분기 5300만대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애플(4900만대)을 누르고, 삼성전자(5800만대)의 뒤를 바짝 쫓았다.

전년 동기(2600만대) 대비 출하량이 2배 넘게 늘었음에도,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3% 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2분기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1위 애플(41%), 2위 삼성전자(15%), 3위 샤오미·오포·비보(각각 9%) 순서다.

낮은 브랜드 이미지도 문제다. 샤오미는 “3년 안에 삼성전자를 넘어서겠다”며 글로벌 1위를 노리고 있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에 크게 뒤처진다. ‘가성비’ 이상의 경쟁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반전’이 필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분기 4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의 점유율은 6%에 불과하다. 1위와 2위는 애플(57%)과 삼성전자(17%)다. 중국 내에서도 애플, 화웨이, 오포에 뒤처진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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