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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기관투자자, "향후 12개월간 VC 투자 전망 가장 밝아"
[헤럴드DB]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사모펀드(PEF) 및 벤처캐피탈(VC)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투자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관련 투자 행보도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경제구조가 변화하며 VC 투자 기대수익률이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체투자는 최근 주식과 채권 외 기관투자자들의 주요 투자 자산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촉발된 기업 M&A(인수합병)에 적극적인 PE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글로벌 투자리서치기관 프레킨(Preqin)이 최근 글로벌 기관투자자 231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들은 향후 12개월 대체투자 시장이 초호황기를 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응답자들의 3분의 1 이상(76%)은 현재 적어도 한 종류 이상의 대체투자 자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40%는 세 종류 이상에 동시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글로벌 대체투자 총 운용자산(AUM)은 8조5600억달러(9950억원)로, 2025년까지 연평균 16.7%씩 증가해 2025년에는 18조5100억달러(2경13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지난해에 이어진 대체투자 시장 성장이 올해부터 보다 강력한 모습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VC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프레킨은 지난해 글로벌 VC의 IRR(내부수익률)이 31.8%에 달했으며, 대부분의 기관투자자들이 올해도 다른 자산군들에 비해 월등한 투자 수익률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밝혔다.

또한 PE에 투자하는 기관투자자들의 90%가 내년에 PE 투자를 더 늘리거나 유지할 것이라고 답해 높은 관심도를 증명했다. 코로나19 여파 등 전 세계적으로 산업 구조가 디지털화,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기업 투자 기회가 폭발하고 있는 가운데, 높은 투자 수익률의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응답자의 42%는 지난해보다 올해 성과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올해 1분기 기준 글로벌 PEF 설정액은 4950억달러(580조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회복으로 부동산 자산에 대한 투자 의향도 지난해 23%에서 올해 3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글로벌 증시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IPO(기업공개)나 장내·장외매도와 같은 엑시트(투자회수) 환경 역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특히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에 쏠려 있는 1290억달러(150조원)를 주목하며, 향후 엑시트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세진 기자

jinlee@heraldcorp.com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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