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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첨단소재, 구미에 폴리이미드 공장 증설…1430억 투자
[경북도 제공]

[헤럴드경제(구미)=김병진 기자]경북도와 구미시는 지난 13일 구미시청에서 PI첨단소재와 폴리이미드(Polyimide, PI) 필름 제조설비 증설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MOU)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김태림 PI첨단소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으며 PI첨단소재는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성금 2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PI첨단소재는 오는 2023년까지 현 공장부지 내에 1430억원을 투자해 연 600톤 규모의 PI필름 생산라인 2기를 추가로 증설한다.

폴리이미드는 석유화학 원료로 만들어지는 물질 중 가장 내열성이 높은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금속인 철과 동일한 강도를 지니면서도 무게는 약 1/10밖에 되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

폴리이미드를 필름 형태로 제조한 PI필름은 영상 400도 이상의 고온이나 영하 270도의 극저온을 견디며 전기적 특성인 절연성이 우수하고 굴곡성이 뛰어난 소재다.

1960년대 우주 항공 용도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됐고 지금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자동차, 5G 안테나 소재 등에 활용되고 있다.

PI첨단소재는 전신인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가 PI필름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8년 6월 각각의 PI필름사업부를 분할, 합병해 SKC–KOLON PI로 최초 설립됐다.

이후 2020년 3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해 현재의 PI첨단소재로 사명을 변경했다.

세계시장에서 미국, 일본의 기업들과 경쟁해 2014년부터 현재까지 8년 연속 PI필름 분야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태림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PI시장의 글로벌 1위인 PI첨단소재가 종합 소재 전문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사회 발전과 고용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기업 환경 속에서 구미 투자와 함께 이웃돕기 성금 기탁을 결정해 준 PI첨단소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PI첨단소재가 종합 소재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세계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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