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한국매력 지구촌 홍보영상, 조선힙합 ‘Feel the Rhythm of Korea 시즌2’ 중 ‘강강술래’ 영상을 이끈 합합의 대가 우원재가 한중일 걸그룹연습생 경연 ‘걸스플래닛999’의 랩마스터로 심사하고 있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한국 매력 지구촌 홍보영상, 조선힙합 ‘Feel the Rhythm of Korea 시즌2’ 중 ‘강강술래’(안동-경주편)에서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대취타를 연상케하는 한옥 전각 힙합을 보여준 우원재(Woo)가 한·중·일 걸그룹연습생 경연 ‘걸스플래닛999’에 스페셜 랩 마스터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걸그룹 지망생들의 쌤(선생님)이 된 것이다.

우원재는 강강술래를 기반으로 만든 힙합을 노래하면서 안동, 경주 K헤리티지의 멋을 잘 표현했다. 그는 안동의 하회탈춤 부대를 춤추게 했고, 특유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리듬감으로 우리 전통음악과 힙합이 잘 어울린다는 점을 몸소 보여줬다.

“달아달아 밝은 달아 우주강산에 비친달아, 내 중심으로 강강수월래” 가사는 자유로운 삶, 멋진 삶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한옥 전각에서 보여준 우원재의 힙합 영상 장면은 BTS 슈가의 ‘대취타’를 연상케 했다.

조선힙합 ‘Feel the Rhythm of Korea 시즌2’ 중 ‘강강술래’ 한 장면. 우원재의 퍼포먼스가 얼핏 BTS 슈가의 ‘대취타’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이 영상은 경주 월정교, 대릉원(인왕동고분), 첨성대, 동궁과월지, 불국사, 황룡원, 안동 월영교, 병산서원에서 촬영됐는데, 현재 어르신 경운기 바지락 부대의 역동성을 그린 서산 머드맥스에 이어 조회수 2위를 달리고 있다.

우원제는 10일 밤 방송된 엠넷 컬스플래닛 ‘콤비네이션 미션’에 스페셜 랩 마스터로 출연했다. 힙합곡과 일반곡 랩 부분에 대한 원곡자 혹은 전문가로 나서 소녀들의 퍼포먼스를 평가했다.

3인조 ‘시차’팀의 일본인 연습생 나가이 마나미는 랩도 처음이고 한국말도 부족하기 때문에 시종일관 자신 없는 모습을 보였지만 김보라의 도움으로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이자, ‘시차’ 원곡자 우원재는 “마나미는 처음인데 이렇게 성장한 거면 앞으로 계속 랩을 했으면 좋겠다”며 극찬했다.

6인조 ‘그리워하다’ 팀의 저우신위가 중간 평가에서 랩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지만 역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자 우원재는 "저우신위가 다른 사람이 돼서 랩을 했다"고 평가했다. 혹평 이후 반전 호평을 받은 연습생들은 감격해하거나 눈물 짓기도 했다.

우원재는 최선을 다하는 소녀들의 도전과 성취를 보면서 “그저 신기하다”는 총평을 내놓기도 했다.

안동 하회탈춤 부대를 이끌고 있는 우원재

‘Feel the Rhythm of Korea 시즌2’에 참여한 힙합 아티스트와 K힙합 기반이 되는 우리 전통 민요는 ▷pH-1(사랑가, 서울1), ▷제미나이(아리랑, 서울2), ▷빅나티(쾌지나칭칭나네, 대구), ▷트레이드 엘(새타령, 순천), ▷우디 고차일드(옹헤야, 서산 머드맥스), ▷소금(뱃노래, 부산·통영), ▷우원재(Woo)(강강술래, 안동·경주), ▷제이비(늴리리야, 양양·강릉)이다.

우원재는 최근 공개된 ‘Feel the Rhythm of Korea 시즌2’ 메이킹 필름A에서 밝은 미소와 매력적인 목소리, 촬영 이면에 감춰진 매력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