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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 일반재정 지원 대상 최종 탈락… 이의제기 신청 수용 ‘물거품’
인하대, 교육부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 입장 발표
조명우 총장 “명예에 지울수 없는 상처”
3일 인하대 본관 현경홀에서 조명우 총장이 입장서를 낭독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하대학교가 정부의 일반재정지원 대상에서 탈락한 후 이의신청을 했으나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아 최종 탈락했다.

이에 인하대는 3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1년 대학기본역량 진단 최종 결과를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이날 입장서를 통해 “각종 교육부 사업 선정과 평가에서 검증된 인하대의 우수한 교육 수준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 이번 교육부 평가에 강력한 이의를 제기한다”고 강조했다.

인하대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이날 발표한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최종 결과에서 일반재정지원 대상 대학에 포함되지 못했다.

지난달 17일 ‘가결과’ 발표 때 일반재정지원 대상에서 탈락한 뒤 교육부에 이의신청을 했으나 수용되지 않았다.

인하대는 “대학 교육의 기본역량 진단이라는 당초의 목표를 망각해버린 교육부의 이번 조치는 우리나라 고등교육을 후퇴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해서 이번 평가의 부당함에 대해 항의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의 비상식적인 평가 결과는 우리의 우수한 교육 수준을 기반으로 한 교육 수출 사업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인하대가 구축해온 명문사학으로서의 명예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혔다”고 덧붙였다.

이어 “연간 4500억원이라는 예산을 운영하고 있는 인하대는 법적 수단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활동을 통해 지난 70년간 쌓아 올린 대학의 명예를 다시 바로 세우도록 하겠다”며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특히 교육에 대한 투자를 오히려 늘려 학생들이 교육에 아무런 지장이 없도록 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학으로서의 모든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천평화복지연대는 “교육부의 이의제기 기각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며 “교육부가 재도전의 기회 부여와 지원에 대해서 검토한다고 한 만큼 교육부가 부실한 이번 진단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조속히 재평가를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탈락 대학 중 47개교가 ‘가결과’에 대해 총 218건의 이의신청을 제출했으나 최종 결과는 가결과와 마찬가지로 확정됐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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