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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 백신접종센터에 예술작품 전시
회복실에 예술백신갤러리 운영
월계구민체육센터 예술백신갤러리.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백신접종센터에 ‘예술백신갤러리’를 조성하고 전시회를 열어 구민들을 위한 마음 방역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코로나19가 장기화와 일상생활의 제약에 따른 코로나 블루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제는 단순한 물리적 방역의 차원을 벗어나 우울감과 고립감을 해소하는 심리방역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에 노원구는 구민들의 마음을 위로할 다양한 사업을 시행 중이다.

먼저 접종센터 회복실에 마련된 예술백신갤러리에는 유명한 명화들이 전시 된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특수 제작된 레플리카로 걸작들의 붓 터치와 색감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예술백신갤러리의 첫 번째 전시 주제는 ‘르누아르전: 빛과 색채의 대가’이다. 인상주의 작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Pierr-Auguste Renoir)의 작품들이 9월 10일까지 전시된다. ‘책 읽는 소녀들’, ‘두 자매’, ‘부지발의 무도회’ 등 르누아르 특유의 부드럽고 따뜻한 화풍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클로드 모네전: 인상주의의 시작’, ‘빈센트 반 고흐전: 어둠 속에서 빛을 그리다’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접종센터로 사용되고 있는 월계구민체육센터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접종센터 운영계획에 따라 변동 혹은 종료될 수 있다.

구는 예술백신갤러리를 통해 삭막하고 긴장된 백신센터 내부를 편안한 분위기로 바꾸고, 구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마주함으로써 마음의 휴식을 얻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노원구는 지역 내 9개 전문 의료기관과 손잡고 구민들을 위한 마음건강 검진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만 19세 이상 주민 중 1년 이내 정신과 진료 기록이 없는 초진자의 한해 1인당 3회, 총 8만 원을 지원하여 코로나 블루를 비롯한 정신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불암산에 조성된 산림치유센터에서는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해 중단된 정규 프로그램 대신 소규모 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탁 트인 푸른 야외에서 열리는 명상, 요가 등의 수업을 들으며 자연이 주는 여유를 만끽하고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코로나19가 초장기전에 접어든 만큼 이제는 물리적인 방역뿐 아니라 마음 방역도 동반되어야 한다”며 “많이 지쳐있을 구민들이 마음의 위로와 심적 치유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힐링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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