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즈와 펜타토닉스가 협업한 ‘어 리틀 스페이스’(A Little Space)가 수록된 앨범 [소니뮤직, KQ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K팝 그룹 에이티즈가 그래미상을 받은 미국 아카펠라 그룹 펜타토닉스(Pentatonix)의 신곡에 참여했다.

음반 유통사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와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는 에이티즈 윤호, 산, 종호가 피처링한 펜타토닉스의 ‘어 리틀 스페이스’(A Little Space) 리믹스 버전이 발매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곡은 펜타토닉스가 지난 2월 공개한 원곡을 에이티즈의 색깔로 재해석한 곡이다. 에이티즈가 피처링에 참여한 만큼 한국어 가사도 생겼다 .‘파도가 치듯 밀려왔지 / 서로가 빠져 정신 못 차릴 만큼 / 불같이 다투기도 했지 / 우리 사랑도 재가 돼 버릴 만큼’ 등이다.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는 “에이티즈의 글로벌한 활약과 온라인 영향력 등을 인상 깊게 본 펜타토닉스가 먼저 러브콜을 보내와 흔쾌히 협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번 곡은 향후 발매될 펜타토닉스 앨범 ‘더 럭키 원스 디럭스 에디션’(The Lucky Ones Deluxe Edition)에 수록된다. 에이티즈는 펜타토닉스와 함께 이 곡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펜타토닉스는 아카펠라 장르의 대중화를 이끈 5인조 그룹이다. 뛰어난 하모니와 프로듀싱 능력을 바탕으로 그래미상을 세 차례 받는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췄다. 대표곡으로 ‘리틀 드러머 보이’, ‘캔트 슬립 러브’, ‘어텐션’ 등이 있다.

2018년 데뷔한 에이티즈는 최근 신흥 글로벌 K팝 아이돌로 떠올랐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비욘세, 드레이크 등에 이어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트윗 된 가수 5위에 올랐으며, 올 상반기 총 5개의 곡으로 美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 차트를 휩쓸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