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어예술단이 지난 10일 솔거미술관에서 비대면 창작 예술공연을 펼쳤다.[경주엑스포대공원 제공]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은 지난 10일 ‘산모롱이 느린 선 하나’ 전시와 연계한 창작공연 ‘삶, 비움과 채움’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수력원자력과 솔거미술관이 지역 예술 활성화와 다양한 예술인에 대한 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차원으로 마련됐으며 비대면으로 열렸다.

공연은 무용수와 소리꾼이 주축이 된 창작예술단 ‘리어예술단’이 꾸몄으며 솔거미술관 일원을 폭넓게 활용하는 무대를 통해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1~5전시관을 차례로 순회하며 작가들의 개성이 담긴 작품들에서 느낀 점을 아름다운 몸놀림의 무용으로 창작해 표현하고 판소리와 스토리텔링을 입혀 환상적인 무대로 꾸몄다.

역동적인 감동으로 전시공간을 가득 채워낸 공연 장면은 추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영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다현 리어예술단 대표는 “전시를 보고 작품들이 삶이라는 주제로 이어진다는 느낌을 받아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며 “작가의 의도와 창작자의 의도가 합쳐져 새로운 예술로 탄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솔거미술관 한국화 특별전 ‘산모롱이 느린 선 하나’는 오는 10월 3일까지 진행되며 박대성과 김선두, 서용, 이은호, 이애리 등 한국화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로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