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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희숙 “대선 경쟁자는 윤석열”
“매력 있는 與후보는 안보여”
대권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희숙 의원은 자신의 대선 경쟁자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꼽았다.

야권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윤 전 총장은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 당내 대선 경선의 경쟁자가 된 상태다. 윤 의원은 아직까지 인지도와 지지율 측면에서는 뒤지지만, 정책적 경쟁력 측면에서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나 “윤 전 총장이 일단 지지율도 가장 높고 매력이 있는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어떤 메시지를 가지고 있는지 아직 불확실한데, 그만큼 기대도 된다”고도 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학자 출신인 그는 윤 전 총장이 정계 입문 전 가장 먼저 만난 국민의힘 의원이기도 하다. 윤 의원은 “(윤 전 총장을 만나보니) 즐거웠다. 공부를 굉장히 열심히 해오셨다고 느꼈다”며 “다만, 정책적 이슈에 대해 국민들이 매력을 느끼는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솔직히 여당 후보들 중에서는 그다지 매력 있는 사람들이 안 보인다”며 “우리당 후보가 누가 되든 본선에서 붙으면 (여당 후보에) 이길 것 같다”고 자신했다. ▶관련기사 8면

윤 의원은 그동안 경제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거침없는 비판을 내놓는가 하면, 이재명 경기지사와 ‘기본소득’을 두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같은 맥락으로 아직까지 지지율이 낮지만 ‘정책 승부’를 이어갈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본질은 국민에게 선택받는 문제다. 인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국민에게 닿으려면 정책을 통한 차별화밖에 없다”며 “지지율이 낮다해서 달라질 것 없다”고 단언했다.

초선의원으로서 대권 도전에 나선데 대해서는 “이번 선거는 10년 만에 돌아오는 정책경쟁의 장인데, 서로 강하게 부딪치기만 하고 미래를 향한 창조적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며 “창조적 에너지를 위해서는 양분(정책경쟁)이 필요하고, 그 역할을 내가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강문규·정윤희·이원율 기자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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