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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51.5% “아파트 살아요”…평균 가족 수는 2.34명
단독주택 거주가구 30.4%…공급비중 ‘아파트 쏠림’
‘1인 혹은 2인’ 비중 60% 육박…20대 ‘나홀로 가구’ 127만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우리나라 10 가구 중 6가구는 혼자 또는 두명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1인 가구만 127만에 달한다.

주택 열 채 중 여섯 채는 아파트다. 단독주택 비중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통계청은 29일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총가구 수는 2148만이다. 전년 대비 59만(2.8%) 가구 늘었다. 가구원 수별로 보면 1인 가구(31.7%)가 가장 많다. 2인 가구(28.0%), 3인 가구(20.1%), 4인 가구(15.6%), 5인 이상 가구(4.5%) 등 순이다. 1인 가구와 2인 가구 비중이 60%에 육박한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인 가구는 1.5%포인트, 2인 가구는 0.2%포인트 증가한 반면, 3인 가구는 0.7%포인트, 4인 가구는 0.6%포인트, 5인 이상은 0.5%포인트 감소했다.

1인 가구의 증가 추세가 매우 가파르다. 2000년(15.5%)과 비교하면 20년 만에 2배 수준으로 늘었다. 2005년 이전 가장 주된 가구가 4인 가구였다면 2010년에는 2인 가구, 2015년 이후엔 1인 가구로 바뀌었다. 이 여파로 평균 가구원 수는 지난해 2.34명을 기록했다. 2000년(3.12명)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흐름이다.

1인 가구를 연령대로 보면 20대 1인 가구가 19.1%로 가장 많다. 70세 이상이 18.1%, 30대가 16.8% 순이다. 20대 1인 가구는 지난해 127만 가구에 달했다. 1년 전 112만가구 대비 15만 가구나 늘었다.

65세 이상 고령자가 있는 가구는 28.0%로 1년 전보다 4.8% 늘었다. 고령자로만 이루어진 가구는 14.2%에 달한다. 미성년자녀가 있는 가구는 494만9000가구, 영유아 자녀가 있는 가구는 168만9000가구로 전년 대비 각각 2.5%, 5.8% 감소했다.

다문화가구는 37만가구로 일반가구의 1.8% 수준이다. 가구원은 109만명으로 총인구의 2.1% 수준이다. 다문화가구는 내국인(출생)과 외국인(결혼이민자)이 구성한 가구(35.8%)와 내국인(출생)과 내국인(귀화) 가구(23.1%)로 구성된다. 결혼이민자는 베트남이 24.6%, 귀화자의 이전 국적은 한국계 중국이 45.9%로 가장 많다.

일반가구 중 아파트에서 거주하는 가구는 51.5%에 달한다.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사는 셈이다.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가구는 30.4%다.

주택은 1853만호로 2019년보다 40만호(2.2%) 늘었다. 아파트가 62.9%로 가장 높은 비중이고 단독주택이 21.0%, 연립·다세대가 14.9%를 차지한다.

2000년에 아파트 비중이 47.8%, 단독주택이 37.2%, 연립·다세대가 11.5%였던 데 비하면 단독주택의 비중이 급속히 줄어드는 반면 아파트 비중이 크게 느는 추세다.

주택이 가장 많이 증가한 시도는 경기(14만호)이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세종(3.5%)이다. 빈집은 151만1000호로 단독주택 33만9000호(22.5%), 아파트 83만호(54.9%)다. 빈집은 조사 시점은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사람이 살지 않는 주택을 의미한다. 신축주택 및 매매·임대·이사·미분양 등 사유로 인한 일시적 빈집도 포함된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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