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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소개서? 논술? 수능?…고3의 여름방학 ‘선택과 집중’ 필요
‘수능’…실전 모의고사 연습해야
‘논술’…선행학습영향평가서 분석
‘자기소개서’…학생부 활용해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학생들이 올 6월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6월 모의평가를 준비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9월 모의평가와 수시 원서접수를 앞둔 수험생들은 3~4주간 대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알찬 전략을 짜야 한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거나 논술준비를 하고, 수능에 집중하는 한편,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시기다.

▶수능에 집중한다면 ‘실전 모의고사 연습’=이번 여름방학은 모의고사 연습을 통해 본인이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시험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감각을 익히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아침부터 오후 늦은 시간까지 실제 수능과 같은 리듬으로 충분히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학기가 시작된 이후에는 많지 않다. 시험 시간을 어떻게 분배하며 문제풀이를 할지, 쉬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컨디션을 어떻게 조절할지에 대한 연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아울러 이를 통해 드러나는 약점을 찾아 이를 메꾸는 기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

다만, 부족한 개념이나 유형을 채우는 것이 필요한 경우라면 모의고사 연습보다는 이를 보완하는 것이 좋다. 이미 공부했던 개념이나 어디선가 풀이했던 문제임에도 기억을 못하거나 틀려서 부족함을 느끼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새로운 것을 공부하기 보다는 본인이 지금까지 풀이했던 교재들을 다시 점검해 오답을 정리하고 이를 수능까지 꾸준히 반복하며 복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논술고사 준비한다면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 분석=논술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흔히들 논술답안을 작성해 보고 이를 문제 의도에 따라 첨삭 받아 퇴고하곤 한다. 하지만 이런 과정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논술 대비를 보다 효율적으로 하려면 우선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의 자료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대학은 매년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발행한다. 이를 통해 기출문제, 출제의도, 출제 근거, 문항 해설, 채점 기준, 예시 답안을 공개하고 있다. 무작정 논술 답안을 작성해 보기 전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지난 3~5년 간의 자료를 분석해 대학이 어떤 의도로 문제를 구성하는지, 어떤 채점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 등을 참고해 글의 구성이나 흐름을 미리 정리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자연계 논술의 경우, 가장 필요한 것은 수리·과학적 역량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의 논술 문제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되며, 수리논술의 경우 수능 수학의 고난이도 문제에 잘 대비된 학생이라면 그 문항 유형 등에 있어서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수능 수학, 과학 영역의 성적이 논술 실력과 직결되지는 않는다. 수능은 단답형, 선다형 문제로 단순히 답이 맞았는지를 확인하는 시험이지만 논술은 정답으로 가는 과정이 얼마나 논리적인지를 확인하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수능 문제를 풀이할 때 논술 문제에 접근하듯 과정을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풀이하는 연습을 한다면 논술과 수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자기소개서 작성시, ‘학생부 활용’해야=올해는 자기소개서 공통문항이 3문항에서 2문항으로 축소됐다. 또 자기소개서 활용을 전면 폐지한 대학들이 있지만 여전히 많은 대학들이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시 자기소개서를 활용한다. 학생부만으로는 학생들의 역량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기소개서 작성시에는 우선 자신의 역량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소재가 무엇인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내에서 찾아봐야 한다. 그 뒤에는 바로 자기소개서 작성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소재별로 작성하고자 하는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보자. 해당 소재가 내가 보여주고자 했던 역량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소재인지, 질문에 걸맞는 소재인지 등을 검토해야 한다. 이 과정을 충분히 거쳐야만 자칫 길어질 수 있는 자기소개서 작성 시간을 최소화하며 절약할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여름방학은 길지 않은 시간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지원 대학이 달라질 수 있다”며 “목표 설정을 분명히 한 뒤 꼼꼼한 계획과 적절한 시간 배분을 통해 전략적으로 보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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