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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 오리진이 쏟아낸 기록들…최고령·최연소 민간 우주인, 첫 유료 고객 동시 탄생
‘최고령’ 82세 할머니 월리 펑크
‘최연소’ 18세 네덜란드 물리학도 올리버 데이먼
데이먼은 사상 첫 유료 우주 관광객
관광 티켓도 곧 판매…9~10월 민간인 태운 비행 예상
2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州) 밴혼에서 (왼쪽부터) 네덜란드 예비 물리학도 올리버 데이먼(18),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57), 1960년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시험에 통과했지만 여자란 이유로 비행하지 못했던 월리 펑크(82), 베이조스의 동생 마크 베이조스(50)가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이 개발한 '뉴 셰퍼트' 로켓을 타고 성공적인 우주여행을 마친 뒤 무사 귀환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세계 최고 부자이자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57)가 직접 참가한 우주여행을 통해 민간 우주여행 역사에 영원히 남을 각종 신기록이 동시에 작성됐다.

20일(현지시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 탐사기업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로켓이 우주 비행에 성공하면서 우주탐사 역사상 역대 최고령, 최연소 민간 우주인을 탄생시켰다.

베이조스는 이날 82세 할머니 월리 펑크, 18세 네덜란드 청년 올리버 데이먼과 함께 로켓에 탑승했다.

펑크는 1960년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시험을 통과했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비행을 하지 못한 이른바 ‘머큐리 여성 13인’ 중 한 명이다.

데이먼은 올해 가을부터 네덜란드 대학에서 물리학 등을 공부할 예정이다. 그는 블루 오리진의 우주여행 경매에 참여해 티켓을 따낸 사업가 아버지를 대신해 우주여행에 나섰다.

데이먼은 사상 최초의 첫 번째 유료 우주 관광 고객이기도 하다.

블루 오리진은 이번 베이조스의 우주여행이 성공함에 따라 곧 상업용 우주 관광 티켓에 대한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미 워싱턴주(州)에서 지난 2000년 설립된 이래 20여년 만에 민간 우주 관광의 첫 발을 떼는 것이다.

민간인 승객을 태운 다음 비행은 9월 말 또는 10월 초로 예상되며 티켓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블루 오리진은 베이조스의 이번 비행에서 한 좌석을 경매로 판매했는데 낙찰가는 무려 2800만달러(약 322억5000만원)였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낙찰자는 개인 일정 때문에 베이조스의 비행에 동행하지 못했고, 이 자리가 그다음 가격을 써낸 데이먼에게로 돌아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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