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국민연금공단은 14일 전북 익산시 성당포구마을에서 '마을자치연금 1호 마을'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헤럴드DB]

마을자치연금은 마을 공동체 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금과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이 지원하는 시설 수익금을 합해 지역 어르신에게 매월 일정액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앞서 연금공단과 익산시는 익산 성당포구마을을 1호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연금공단은 이 마을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어르신 가운데 일정 요건을 충족한 28명에게 내달부터 매월 10만원씩 연금을 지급한다.

공단은 앞으로 마을자치연금 사업을 확산하기 위해 표준 운영방안을 마련해 내달께 전국 농촌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자치연금 사업을 공모할 계획이다. 또 국토교통부와 함께 도시에서도 마을자치연금을 도입하기 위해 준비할 예정이다.

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은 "마을자치연금은 국민연금 등 공적 연금제도를 보완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며, 공단의 대표 브랜드로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연말까지 전국 10개 지방자치단체에 이 사업이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