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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부, 가치사슬 중심의 ‘K 스마트 제조혁신’으로 글로벌 트렌드 선도
- ‘선도형 디지털 클러스터’를 통해 인공지능·데이터 기반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모델 창출

중기부가 정부기관 중 최초로 고안한 ‘선도형 디지털 클러스터’ 컨소시엄 중의 하나인 ‘티엘비와 15개 협업기업 간 반도체부품 디지털 클러스터’ 모식도

[헤럴드경제= 이권형기자] 세계는 지금 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이 제조업과 융합하면서 첨단 기술의 상용화에 따른 생산 비용의 하락으로 제조 환경에 변화가 크게 일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3D프린팅 등의 글로벌 공급망 축소로 생산기지가 자국 중심 또는 소비지와 가까운 곳으로 이전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수출의 새로운 고부가 성장 동력을 육성해야 하며 국내 고용창출과 수출 증대를 위해, 핵심 공정 중심의 리쇼어링을 통한 국내생산기반 강화가 필요하다.

또 해외생산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기업이 기술집약적 생산, R&D·디자인 등 혁신적 기업 활동을 본사(국내) 거점지에 집중토록 유도하고 역내 가치사슬 구축으로 중간재 수출을 늘려야한다.

특히, 정부 R&D 지원 등을 통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핵심 소재·부품을 고급화·국산화하며, 혁신 기업의 성장을 위한 기업 간 협업 생태계 구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시대적 흐름에 순응하고 글로벌 환경에 선도적인 대응을 위한 이른바 가치사슬 중심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중기부의 ‘선도형 디지털 클러스터’ 지원사업은 이같은 ‘가치사슬’ 중심의 스마트혁신정책을 정부기관 중 최초로 고안한 대표적인 사업이다.

‘선도형 디지털 클러스터’는 지금까지 개별공장 중심의 스마트화 지원을 넘어 스마트공장 간 데이터와 네트워크 기반의 상호 연결을 통해 공동 자재관리부터 수주·생산과 유통·마케팅 등 글로벌 수준의 다양한 협업 비즈니스 모델(BM)의 사업화를 위해 올해 신설했다.

개별공장의 스마트화 지원을 넘어 스마트공장 간 데이터 기반의 상호 연결을 통해 공동·협업 BM(공동물류·자재관리, 시제품 등 분업생산, 공동 수·발주, 공동 판로 플랫폼) 등 시너지 창출·기업 연계강화를 유도키 위함이다.

중기부는 선도기업과 전후방 가치사슬의 협업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항공), ▷코렌스이엠(전기차 부품), ▷티엘비(반도체 부품) 등 선도기업과 전후방 가치사슬 중심의 3개 클러스터 컨소시엄을 지난 6월 선정, 총 3년간 최대 64억원을 협업 비즈니스 모델 사업화에 각각 지원에 나섰다.

사업비 지원 이외에도 협업기업 간 공정성·투명성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사업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문기관을 통해 합리적 이익 배분, 의사결정과 기술보호 등 상호협력에도 정책적 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올해는 체계적인 추진전략 등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에 소요되는 비용(4억원)을 지원하고 그 결과에 따라 2·3차년도는 사업 구체화를 위한 본 사업비(최대 60억원)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 한국항공우주산업과 30개 협업기업 간 ‘항공산업 디지털 클러스터’= 국내 항공산업 대표기업 한국항공우주산업(중견기업)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전후방 협력사(30개) 간 항공산업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해 고부가가치 항공산업의 동반성장을 추진한다.

물리적 공간에 존재하는 생산시스템을 사이버 공간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과 연동해 협업기업 간 지능형 생산공정을 구축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적화된 공급망 관리(SCM), 품질 고도화 등을 운영한다.

▶ 코렌스이엠과 14개 협업기업 간 ‘전기차부품 디지털 클러스터’= 코렌스이엠은 세계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차로 급속히 기술전환 함에 따라 전기차 엔진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중소기업으로, 협력사(14개)와 함께 전기차부품 디지털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수발주, 생산, 재고, 납기 등 전공정에 걸쳐 가치사슬 간 실시간 정보공유가 가능한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하나의 공장처럼 운영하고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반으로 공정제어와 품질 예측 시스템 등을 운영한다.

▶ 티엘비와 15개 협업기업 간 ‘반도체부품 디지털 클러스터’= 티엘비는 첨단 산업의 부품인 데이터센터, 5세대(5G), 로봇 등에 들어가는 인쇄회로기판(PCB)을 제조하는 중견기업이며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사(15개)와 반도체부품 디지털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가치사슬 간 산업용 사물인터넷(IoT)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을 활용해 이상 징후 감지 즉각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성을 향상한다.

박종찬 중기부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은 "이번 사업은 그동안 공간적인 군집형 클러스터 방식에서 벗어나 스마트공장 간 데이터를 연결해 지역과 관계없이 전후방 가치사슬 간 디지털 방식으로 클러스터를 지원하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선도형 디지털 클러스터를 통해 가치사슬 간 인공지능·데이터 기반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모델(BM)을 창출해 우리의 스마트 제조혁신이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wonhl@heraldcorp.com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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