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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블루·역사의 아픔 디자인으로 보듬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9월1일부터
‘디-레볼루션’ 주제...온라인 전시도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 주제관에서 소개될 디뮤지엄 X ARTIST(Wanda Barcelona)의 FROM COLOR TO ETERNITY. 아날로그 소재와 미디어가 유기적으로 조합된 오감을 확장한다. [광주디자인진흥재단 제공]

국내 디자인비엔날레 중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제 9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디-레볼루션(d-Revolution)’이다. 디-레볼루션은 디자인(Design)과 레볼루션(Revolution)의 합성어로 ‘디자인 혁명’, ‘디자인 변혁’ 등을 뜻한다. 전시감독을 맡은 김현선 홍익대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부교수는 “디자인비엔날레는 시대 패러다임의 반영이며, 과거 역사적 아픔을 간직한 광주와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현재의 우리는 치유를 통한 미래의 전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시대, 4차산업혁명 등 시대 변화 물결 속에서 미래 디자인을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올 행사는 총 5개의 본 전시와 1개의 특별전, 2개의 기념전, 국제디자인컨퍼런스와 온·오프라인 마켓 등으로 구성된다.

본전시는 ‘디-레볼루션, 하나의 주제 두 개의 관점’을 주제로 디자인의 공공성과 정체성을 풀어낸다. 공공성에서는 장애나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보다 많은 이들을 포용한다. 환경과 자연까지 품어낸 작품들이 주로 전시된다. 정체성에서는 지역의 정체성으로 광주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래서 주제관은 광주가 가진 역사적 상징성의 원형과 새로운 시대의 변화가 마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국제관의 컨셉트는 ‘덥 레볼루션이다. ’덥(DUB)‘은 독창성의 새로운 개념으로 외국의 것을 현지의 것과 재조합해 창조하는 아트 트렌드를 말한다. 비엔날레는 덥을 통해 국제적인 오버랩과 다양성을 창조하는 또 다른 의미의 혁명을 선보일 예정이다.

AI관의 컨셉트는 ’DNA‘다. ’DNA‘는 ’D and A‘로 디지털 혁명 속 AI를 통해 만들어지는 사람과 기술 간의 무한 확장성을 의미한다. 인간과 기술의 합성을 통해 공간이 확장되고, 그 공간 안에 빛과 혁명으로 대표되는 광주의 정신성을 제시한다.

체험관은 ’진화가 된 혁명들‘이란 개념으로 인간이 변화하는 일상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어떻게 미래를 그리는지 표현한다. 지역산업관은 지역 제조기업 양산제품과 중소기업 창업지원 우수상품을 홍보하는 ’대표 비즈니스존‘, 지능형 가전과 광융합 등 광주 4대 주력산업을 소개하는 ’광주 첨단기술융합 문화산업존 등으로 구성됐다.

국제컨퍼런스에는 피터 젝 레드닷 회장과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 전무,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등이 연사로 나선다. 광주를 넘어 전 세계인에게 디자인적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코로나19 감염병 재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전시도 병행한다. 누구나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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