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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한국·스페인, 3국 시장 진출 협력 강조하고 싶어"
文대통령 스페인 국빈방문중
그린 디지털 비즈니스 포럼 참석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스페인 그린 디지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 페드로 산체스 총리(왼쪽 두번째), 박용만 경협위원장(오른쪽)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마드리드 공동취재단, 문재연 기자]스페인을 국빈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한국과 스페인의 "제 3국 시장 진출을 고도화하는 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마드리드에서 '한-스페인 그린 디지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양국 협력을 위한 세가지 중 하나로 '제 3국 시장 진출 고도화하는 협력'을 꼽았다. 이날 서밋에는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박용만 경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는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총 13조 불 이상의 재정지출에 나섰고, 디지털과 그린 인프라 시장의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며 "유럽과 아프리카, 중남미 시장의 교두보인 스페인과 아시아 시장의 교두보인 한국이, 5G,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함께 진출해 양국 경제발전은 물론, 더 나은 세계 경제 재건에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 시대를 앞서갈 저탄소 경제 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은 2030년까지 전력의 75%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할 계획을 세우고, 전기차 보급과 수소 경제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한국 역시 2030년까지 발전량의 20% 공급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를 늘리고 있으며, 세계 최초 수소차 양산에 더해 친환경 미래차의 수출과 보급에서 앞서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양국 기업은 이미 서로의 태양광과 풍력발전소 건설에 활발히 참여해왔다. 스페인 기업 ‘오션윈즈’가 인천 해상풍력단지에, 또 다른 스페인 기업 ‘EDPR’이 고흥 태양광발전소 건립에 각각 1억 불을 투자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상호 투자가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최고의 전기차와 수소차, 배터리 기술력을 가진 한국이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스페인과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게 되길 기대합니다. 한국은 양국 기업 간의 협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일 디지털 경제 협력' 역시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은 ‘디지털 스페인 2025’와 ‘경제재건계획’을 마련해 대규모 디지털 인프라 투자에 나섰고, 스마트시티 건설과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 속도도 무섭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는 등 세계 최고의 IT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2025년까지 ‘디지털 뉴딜’에 430억 유로를 투자하여, 디지털 경제 혁신을 빠르게 달성하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럽 스타트업의 허브인 스페인과 젊고 역동적인 한국의 스타트업이 손잡는다면, 디지털 전환의 세계 모범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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