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산업은행]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산업은행은 시스템반도체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유망 스타트업 다수를 지원하는 풀링투자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국내 메모리반도체 경쟁력 대비 산업토양이 열위한 시스템반도체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2019년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는 등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산은은 이러한 정부 정책에 발 맞춰 시스템반도체 대표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에 100억원, 오픈엣지테크놀로지에 50억원, 딥엑스에 2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퓨리오사AI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신속한 추론이 가능한 고성능, 고효율 서버용 AI반도체를 설계하는 스타트업이다. 7월 국내 최초로 삼성전자 파운드리 14나노 공정을 사용한 AI 칩을 생산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차세대 5나노 AI 칩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반도체 설계를 위한 일정의 설계도면인 IP 제품을 팹리스 업체에 공급해 라이선스 요금과 반도체 칩 생산량에 따른 로열티를 수취하는 스타트업이다.

딥엑스는 애플에서 수석연구원을 지난 김녹원 대표가 설립, 사물인터넷(IoT) 기기 작동을 위해 필수적인 모바일 엣지 디바이스용 NPU(방대한 딥러닝 알고리즘 연산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산은은 이밖에 딥러닝칩 설계 및 소재장비 등 분야 3개사에 대한 투자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산은 관계자는 "첨단 기술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갈 스타트업에 대해 긴 안목으로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a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