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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폴더블폰 가격 크게 낮춘다” 신형 전작 대비 40만원 인하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 예상 이미지. [렛츠고디지털 캡처]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갤노트’ 없는 여름, 가격 낮춘 폴더블폰이 채운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가격을 확 낮출 것이라는 외신 전망이 나왔다. 양옆으로 접는 ‘갤럭시Z폴드3’는 200만원 아래인 190만원대로 내려간다.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조개껍데기)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3’는 120만원대로, 일반 바(Bar)형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비슷해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갤노트)’ 시리즈 미출시로 하반기 판매량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 더 합리화된 가격으로 나타난 폴더블폰이 갤노트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전작 대비 최대 20% 저렴해진다”며 “최상위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는 400달러(약 44만원) 저렴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갤럭시Z폴드2’의 미국 출고가는 1999달러. 갤럭시Z폴드3의 출고가가 1599달러로 책정되는 셈이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 예상 이미지. [렛츠고디지털 캡처]

지난해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LTE·5G)의 국내 출고가는 각각 239만8000원, 165만원이었다.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갤럭시Z폴드3는 190만원대다. 여전히 높은 가격대지만 갤럭시Z폴드2가 출시 6개월 후 인하한 출고가가 189만2000원인 것을 고려하면 진입장벽을 상당히 낮췄다고 평가할 수 있다.

갤럭시Z플립3의 경우 120만원대다. 일반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비슷해지는 셈이다. 지난해 2월 출시된 ‘갤럭시S20플러스’(135만3000원)보다 싸고, ‘갤럭시S21플러스’(119만9000원)보다 비싸다.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 예상 이미지. [렛츠고디지털 캡처]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에 사활을 걸었다. 하반기 인기 모델인 갤럭시노트가 출시되지 않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는 출시 첫해 800만~1000만대가량 팔리는 스테디셀러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740만대가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폴더블폰은 시장 규모 자체가 이보다 작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폰 예상 출하량은 560만대에 그친다.

이에 대대적인 가격인하로 폴더블폰 대중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애초 보급형 모델 별도 출시도 거론됐으나 플래그십 폴더블폰 가격 자체를 낮추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Z폴드3 300만대, 갤럭시Z플립3 400만대 총 7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 화웨이 등 폴더블폰 후발주자의 추격도 거세다. 특히 샤오미는 지난 2월 가격을 170만원대까지 낮춘 폴더블폰 ‘미믹스 폴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이보다 더 저렴한 폴더블폰을 내놓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 예상 이미지. [렛츠고디지털 캡처]
삼성전자 ‘갤럭시S21FE’ 렌더링 이미지. [에번 블래스 트위터 캡처]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하반기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갤럭시S21FE 등 총 3개의 플래그십 신제품을 선보인다. 출시 시점은 오는 8월이다. 갤럭시Z폴드3는 언더패널카메라(UPC) 기술, S펜 입력 지원 등 삼성전자의 최신 기술을 집약됐다. UPC는 카메라와 센서가 탑재되는 부위에 투명 디스플레이를 적용, 패널 하단에 카메라를 위치시키는 기술이다. S펜, UPC 모두 폴더블폰으로서는 최초다. 갤럭시Z플립3는 디자인 변화가 두드러진다. 투톤 디자인과 위아래로 배치된 듀얼(2개) 카메라, 확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 등이 특징이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1.1인치에서 1.82인치로 커진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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