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31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경복궁 경회루에서 P4G 서울 녹색 미래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열린 새활용 의류전 '버려진 것을 보다 새로운 것을 입다'행사에 참석, 한정애 환경부 장관, 각국 대사 및 대사 배우자들과 전시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31일 오후 서울 경복궁에서 '새활용 의류전'에 참석했다. 새활용 의류전은 전날부터 진행되고 있는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부대행사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여사는 이날 오후 7시 30분에 경복궁에서 '버려진 것을 보다, 새로운 것을 입다'는 주제로 열린 '새활용 의류전'에 주한대사 및 배우자, 2050 탄소중립 서포터즈 청년들과 함께 참석했다. 이 행사는 폐자원을 활용하여 제작한 국내 새활용(업사이클) 의류 제품을 소개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행사에 김 여사가 참석한 것은 ‘더 늦기 전에-지구를 위한 행동'에 나서자는 P4G 정상회의의 뜻을 널리 알리고, 버려진 것들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 자원 순환과 가치 소비에 기여하고 녹색일자리를 창출하는 새활용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과 실천을 당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경복궁 경회루 마련된 전시장에는 폐플라스틱, 폐현수막, 폐소방복, 우유팩 등 폐자원을 활용해 만든 가방·스카프·신발·인형·생활용품 등의 제품들이 전시됐다. 특히 제품중에는 방화복으로 만들어진 '119레오'사의 가방도 전시됐다.

이날 행사에는 네덜란드·콜롬비아·코스타리카·페루·캄보디아·베트남 등 6개국 대사 또는 배우자와 가족들이 함께했다. 김 여사는 동반 관람한 페루 대사 배우자 자녀들에게 119레오의 가방을 선물했다.

전시 관람을 마친 김 여사는 '새활용 런웨이'에도 참석했다. 송경아·박진희·션·한현민·김칠두 등 40여 명의 모델들이 재활용 제품으로 만들어진 의상을 입고 런웨이를 진행한다. 이 무대에 퓨전국악 밴드인 ‘이날치밴드’가 새활용 의상을 입고 ‘범 내려 온다’, ‘여보나리’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특히 김 여사와 주한대사 배우자들은 500ml 페트병 70개를 재활용하여 제작된 새활용 한복 차림으로 참석했다. 김 여사가 홍보용으로 착용한 새활용 한복은 6월 ‘2021 부산디자인위크’(부산 벡스코), 11월 ‘2021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서울 코엑스)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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