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성백제박물관, 화성 요리 고분군 출토 백제유물 시민에 공개
화성시 역사박물관과 공동기획
금동관모와 금동신발을 공개

1호 덧널무덤 출토 금동신발.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한성백제박물관(관장 김기섭)은 2021 봄 특별전시회 ‘화성 요리 고분군’을 5월 28일부터 6월 2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금동관모와 금동신발을 공개해 서울 시민들에게 새로운 발굴 유물을 직접 볼 기회를 제공한다. 4~5세기 백제 중앙과 화성지역의 관계를 유적과 유물을 통해 조명하는 전시다.

이번 전시회는 한성백제박물관과 화성시 역사박물관이 공동기획한 전시다. 화성 요리 고분군에서 확인된 유구와 유물을 살펴보고, 금동관모와 금동신발 등의 위세품 사여와 관련된 백제의 지방지배의 한 단면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1부 프롤로그 〈화성, 한성〉, 2부〈금동관모와 금동신발〉, 3부 〈화성 요리 고분군의 전개〉, 4부 〈금동관모와 금동신발의 보존처리〉, 5부 에필로그 〈화성지역의 백제 영역화과정과 요리 고분군〉 순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2014년 5월 27일 새로운 백제 금동관모가 출토된 화성 요리 고분군이 알려지고 학계와 일반인의 관심을 끈 이유를 살펴본다.

2부가 선보이는 화성 요리 고분군 1호 덧널무덤에서 발굴된 금동관모는 경기지역에서 발견된 최초의 백제시대 금동관모였다. 기존의 학설과 예상을 뒤엎는 놀라운 발굴성과인 백제 금동관모와 금동신발을 실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3부에서는 2014년 화성 요리 고분군에서 확인된 총 10개의 무덤의 다른 형식을 살쳐보고, 축조된 시기에 따라 화성지역에 백제의 영향력이 미치는 과정을 살펴본다.

4부는 금동관모와 금동신발은 발굴 당시 유물을 덮고 있던 흙 등의 압력과 화학적인 풍화작용 등으로 인해 훼손이 상당히 전행 중이었다. 당장 안전한 곳으로 옮겨 체계적인 보존처리작업을 진행하였는데, 그 보존처리과정을 소개한다.

에필로그로는 화성지역의 백제 영역화과정과 요리 고분군을 전시한다. 금동관모와 금동신발은 4~5세기 백제가 화성지역 일대에 그 지배력을 강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확실한 유물이자, 요리 고분군 주변에서 보이는 여러 유적에서 출토되는 백제 관련 유물들은 백제의 지방지배 방식을 간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유산이다.

이번 전시는 금동관모와 금동신발이 출토된 화성 요리 고분군의 발굴모습을 보고한 〈화성 요리 고분군〉 발굴보고서를 전시로 옮겨놓은 듯한 구성을 취한다. 총 9개의 유구에서 확인된 모습과 유물을 사진과 함께 전시하여, 딱딱한 발굴보고서를 실제 유물과 비교하면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별도의 개막행사는 진행하지 않으며, 관람은 서울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시간당 70명씩 10회(1시간)로 무료로 예약하여 진행된다. 전시회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성백제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ace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