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알림 20분에서 3분으로….”

SK텔레콤은 한국도로공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사고포착 알리미’ 서비스를 티맵모빌리티의 ‘T맵’을 통해 24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기반 위치 분석 플랫폼 리트머스(LITMUS)를 활용해 개발했다. 리트머스는 T맵을 통해 차량 이동속도, 도로통행량, 급정거, 영상 등 도로상의 실시간 정보를 확보하고, 이동통신망과 AI 기반 분석기술을 활용해 관련차량에 긴급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사고포착 알리미’는 고속도로의 사고 상황을 신속하게 후방 차량들에 알리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운전자 신고, 경찰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내비게이션·전광판을 통해 사고를 안내하기까지 20분가량이 소요됐다. 이번 서비스는 AI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이를 3분으로 단축, T맵에서 바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SK텔레콤이 T맵을 통해 리트머스 플랫폼에 수집되는 사고 징후 데이터를 분석, 사고를 감지해 한국도로공사에 통보하고, 도로공사는 CCTV를 통해 사고 여부를 확인한다. 리트머스 플랫폼을 통해 사고 발생 2㎞ 내 후방 차량들의 T맵에 통보한다.

SK텔레콤은 전방 차량 급정거 알림, 긴급차량 알림, 고속도로 전방 갓길 정차, 장애물 알림 기능 외에도 실시간 정체꼬리 알림, 실시간 신호정보 알림 등의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사고포착 알리미’가 2차 사고를 예방하는 사회안전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종관 SK텔레콤 5GX 로케이션랩스장(Location Labs장)은 “SK텔레콤은 차량사물통신(V2X) 플랫폼을 더욱 발전시켜 스마트하고 안전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순 티맵모빌리티 모빌리티테크(Mobility Tech)그룹장은 “T맵은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최적의 경로를 제공하는 데 이어 더 안전한 운전까지 도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동의 편리함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