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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기 경멸하던 베이조스가 집착 보여 이혼 의심”
2013년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라는 책을 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린 작가 브래드 스톤이 11일 출간하는 신간 ‘아마존 언바운드’의 책 표지 모습.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가 불륜 상대인 여성 때문에 평소 싫어하던 헬리콥터에 관심을 갖게 된 정황 등이 담겼다. [출판사 사이먼 앤 슈스터 홈페이지]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는 평소 헬리콥터를 경멸했지만, 비밀 연애를 하던 여성의 영향으로 이 교통수단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 조강지처와 이혼할 준비가 된 거라고 회사 경영진이 의심했다는 증언이 담긴 책이 나온다.

세계 최대 부호인 베이조스 CEO는 2019년 1월, 25년을 함께 산 부인 매켄지와 이혼을 발표해 세간을 놀라게 했지만 결혼이 파경에 이를 때까지 그의 심리·행동 변화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오는 11일 나오는 작가 브래드 스톤의 신간 ‘얽매이지 않는 아마존(Amazon Unbound):제프 베이조스와 글로벌 제국의 발명’엔 베이조스 CEO가 폭스뉴스 앵커 출신인 로렌 산체스와 비밀 데이트를 하면서 행동이 변화하고 이혼까지 이르는 모습이 일부 실렸다.

‘아마존, 세상의 모든 것을 팝니다’라는 책을 내놓아 2013년 베스트셀러로 만든 스톤은 이 회사 경영진과 접촉할 수 있었다. 그는 “모두 알고 있듯이 베이조스는 헬리콥터를 싫어했기 때문에 이해하기 힘든 변화였다”고 했다.

베이조스 CEO의 불륜 상대인 산체스는 헬리콥터 조종사이자, 항공 촬영 전문 회사를 운영했다. 베이조스 CEO는 2018년 우주 관련 회사 블루 오리진에 산체스를 고용해 촬영 업무를 맡겼다. 이를 계기로 둘은 그 해 여름부터 비밀 데이트를 했다.

아마존 경영진은 2018년 가을께 베이조스 CEO에게서 이상한 점을 눈치챘다고 한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비밀 연애를 한 로렌 산체스가 자신이 운영하는 항공 촬영 전문회사 홍보 영상에 출연함 모습 [블랙 옵스 에이비에이션 홈페이지]

스톤은 이번 책에서 매우 집중을 잘하는 상사(베이조스)가 주의가 산만해지고 점점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기 어려웠다는 경영진의 말을 전했다. 헬리콥터만 해도 베이조스 CEO가 싫어했는데 그의 지주회사는 한 대를 구입했다. 롱아일랜드시티에 있는 두번째 본사에 헬리콥터 이·착륙장을 만들겠다는 제안도 윗선에서 시작해 2019년 거래를 서두르는 데 도움이 됐다.

스톤의 책에 따르면 베이조스 CEO는 불륜 보도가 내셔널인콰이어러지에 처음 실리기 전, 아마존 고위 경영진에게 이 여성(산체스)과 관계를 맺었다고 말했다. 보도 내용이 완전히 틀렸고, 아내 매켄지와 관계는 좋다고 하면서다.

베이조스 CEO는 그러나 이혼을 발표했다. 아마존의 전·현직 직원 10여명은 베이조스 CEO에게 놀라고 실망했다고 말했다고 스톤은 적었다.

스톤은 “무엇보다 그들은 새로운 진실에 충격을 받았다. 결코 실수하지 않는 의로운 지도자도 결국 결함이 있는 인간이라는 점”이라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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