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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실화해위, 유족단체와 첫 간담회…조사개시 지연 상황설명
12·14일에 한국전쟁 유족 등과 2·3차 간담회
양해 구하는 위원장 서한문도 발송중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7일 진상규명을 신청한 유족 및 관련 단체들과 첫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은 정근식 위원장이 유족 단체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진실화해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정근식‧이하 진화위)는 7일 진상규명을 신청한 유족 및 관련 단체들과 첫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빌딩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진화위는 첫 조사개시 일정 등 진상규명 신청사건 조사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참석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진화위는 접수된 진실규명 신청사건들에 대해 문제가 없는 한 모두 처리한다는 원칙도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정근식 위원장, 이재승 상임위원과 함께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모임’, ‘부산형제복지원피해자협의회’, ‘선감학원 아동피해대책협의회’, ‘서산개척단 진상규명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 위원장은 “위원 임명 지연으로 조사개시 결정이 늦어지고 있음을 널리 양해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사무처장 임명 등 조사개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5월 중에는 조사 개시를 결정하고 이후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오랜 시간을 기다려 온 대부분의 피해생존자가 고령인 점을 감안해 신속한 조사에 박차를 가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화위는 오는 12일 한국전쟁 유족회를 중심으로 2차 간담회를 열고, 이어 14일에는 ‘실미도 유족’,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의문사지회’, ‘강제징집 녹화 선도공작 진실규명위원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원상회복추진특별위원회’ 관계자들과 3차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진화위는 진상규명을 신청한 유족 및 피해생존자들에게 조사개시 지연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위원장 명의의 서한문도 발송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서한문에서 “진실화해위원회는 최초 조사개시 결정일 이후 3년간 진실규명 활동을 하게 되며 1년 이하의 범위에서 조사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며 “위원회는 정해진 조사 기간 내에 진실규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화위는 오는 27일 첫 조사개시 결정을 할 예정이다. 6일 기준으로 진화위에는 모두 3480건(신청인 7253명)의 진상규명 신청이 접수됐다. 진화위는 사전 조사 등을 거쳐 순차적으로 조사개시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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