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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건설, 친환경기업으로 탈바꿈한다
“기술력 중심의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할 것”
국내 최대 환경플랫폼 기업 ‘환경시설관리’ 인수
부유식 해상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분야 사업 본격화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 전경[SK건설 제공]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SK건설은 경제적가치(EV)와 사회적가치(SV)를 함께 창출할 수 있는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친환경 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지난해 환경시설관리(구 EMC홀딩스)를 인수했다. 환경시설관리는 하·폐수 처리부터 폐기물 소각·매립까지 전 환경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으로, 전국 970개의 수처리시설과 폐기물 소각장 4곳, 매립장 1곳을 운영하고 있다.

SK건설은 이를 기반으로 리유즈(Reuse)·리사이클링(Recycling) 등의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도입해, 기술력 중심의 친환경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방침이다.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은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해 LNG발전, 노후 정유·발전시설의 성능 개선 및 친환경화 등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SK건설은 최근 부유식 해상풍력,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사업 개발 및 기술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활발하게 맺고 있다.

지난 9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수소 및 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 협력 강화’ 업무협약(MOU)을 맺은데 이어, 지난 7일엔 포스코와 ‘부유식 해상풍력 고유부유체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해저면에 기초를 세우지 않고 먼 바다에 풍력발전기를 부표처럼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방식이다.

또, 지난 1일에는 에너지 IT 플랫폼 기업인 솔라커넥트와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 캠페인)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SK건설은 미국 블룸에너지(Bloom Energy)와 공동 개발 중인 수전해 설비(SOEC, Solid Oxide Electrolyzer Cell)를 한수원의 신재생에너지인 풍력, 태양광 등과 연계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실증사업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양사는 연료전지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통해 국내에서 생산중인 세계 최고 성능의 연료전지(SOFC) 기반 융복합사업의 해외 진출에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국내 부품 제조사의 해외 수출과 동반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정부의 그린뉴딜 및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SK건설이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친환경·신에너지 사업 추진은 금융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SK건설이 지난 2월 건설사 최초로 공모한 3년물 녹색채권 수요예측에서 1500억원 모집에 8배 넘는 1조2100억원 자금 몰렸다. 회사는 수요예측에 따라 3000억원 규모로 증액 발행했으며, 조달 자금을 태양광, 연료전지, 친환경 건축물 등 신규 프로젝트에 활용할 계획이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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