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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 현대차 회장, 첫 미국 출장…전기차 현지 생산 논의
전기차 출시 앞두고 판매전략 논의
앨라배마 공장 증설 문제도 공유해
‘제네시스 사고’ 우즈 회동 가능성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올해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현지 현대차·기아 판매 전략을 점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주말 전용기를 타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했다. 귀국은 24일로 예정됐다.

정 회장은 LA에 있는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북미 판매 현황을 듣고 현지 임원진과 전략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전기차 판매 현황과 전략도 공유했다. 현재 판매 중인 ‘코나 EV’에 이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탑재한 ‘아이오닉 5’와 ‘EV6’를 연내 출시할 계획인 만큼 현지 수요에 대한 최적의 마케팅 전략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22일 열린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도 미국 내 전기차 판매에 대한 의지는 역력했다. 중국에서 열린 ‘2021 상하이 모터쇼’에서 선보인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의 출시 시기도 검토 중이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한 첫번째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 [현대차 제공]

미국 내 추가 생산라인 설립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의 연간 생산량이 37만대 수준까지 늘어난 상황에서 본격적인 전기차 판매를 위한 현지 생산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차 활성화 정책도 무관하지 않다. 전날 기아 컨퍼런스콜에서 정성국 IR 담당(상무)도 “전기차의 경우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생산하고, 유럽/북미에서 현지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며 “바이든 정부의 정책과 공장 가동률 등 여러 변수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공식 일정 외에 정 회장이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타이거 우즈를 만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제네시스가 후원하고 타이거우즈재단이 주관하는 골프대회 기간에 사고를 당한 우즈는 현재 플로리다주 거주지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과 관련된 방미 일정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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