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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이재명에 "백신 혼란 초래"…윤석열에겐 "검사밖에 해본 게 없다"
"전직 대통령 사면, 쉽지않겠지만 대통령이 결단할 수도"
정세균 전 국무총리[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3일 여야 대선 유력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지사의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도입 주장에 대해 "이 지사는 중대본의 중요한 일원이다. 중대본에서 그런 문제를 얘기하면 된다"면서 "백신 구매는 식약처나 질병청, 보건복지부가 중심이 될 일로 지자체가 할 일은 따로 있다. 혼란만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푸트니크V를 현재는 구매할 필요가 아직은 없다"며 "작년부터 복지부가 내용을 잘 검증하고 있는 안이다. 제가 복지부 장관과 같이 의논해 만약의 때를 대비해 사전에 정보를 수집해왔다"고 밝혔다. 다만 "그러나 앞으로도 전혀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할 수도 없는 것"이라고 가능성을 남겼다.

정 전 총리는 또 윤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검사밖에 해본 게 없지 않나"라며 "반사이익 측면이 더 크고 내용물이 없다"고 폄하했다.

또 "검찰은 정치적 중립성이 가장 중요한 덕목 중에 하나다. 역대 검찰총장들이 정치권으로 직행한 선례가 없다"며 "임기도 다 안 마치고 중간에 사임해 정치로 직행한다면 국민들이 계속 박수를 치실까. 검찰 조직에도, 국가에도 불행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직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선 과거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 논의를 한 적이 있다면서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는데 그런 결정을 대통령이 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론이 화석처럼 굳어 있는 건 아니지 않느냐. 경우에 따라선 대통령이 결단할 수도 있는 일"이라며 '임기 내 사면' 가능성을 열어뒀다.

'백신 전쟁' 국면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데 대해선 "그 문제를 사면과 연결시키는 것은 글쎄, 딱 지혜로운가는 잘 판단할 일이다. 그건 별도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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