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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NH·한투증권, '1110억' 서울 등촌동 지식센터 투자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공동 금융주관사로 나서 투자자 모집 완료
선·중·후순위로 PF 추진…5~8%대 금리 제시에 캐피탈사와 공제회 등 참여
신탁사에 아시아신탁, 시공사에 SGC이테크건설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1110억원 규모로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지식산업센터에 투자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등촌동 지식산업센터 개발산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관한 공동 금융주관사를 맡아 투자자를 모집했고, 시중 캐피탈사와 공제회 등이 이에 응했다. 공식 사업명은 '가양역 아너비즈타워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다.

해당 개발사업의 차주는 비에이아이엔씨이며, SGC이테크건설이 시공을, 아시아신탁이 신탁사로 나섰다. PF 투자금은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629-1번지 되 5필지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 및 근린생활시설의 신축 분양에 쓰인다.

구체적으로 선순위 880억원, 중순위 130억원, 후순위 100억원으로 총 1110억원을 조달했고, 선순위는 5%, 중순위는 7%, 후순위는 8.5%의 금리가 제시됐다. 이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중순위에 참여하기도 했다.

대출기간은 29개월로 착공 준비 2개월과 공사기간 24개월, 사업정산 3개월이 포함됐다. 이에 공사기간은 올해 2월부터 2023년 4월까지이며, 해당 센터는 지하 5층에서 15층의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앞서 비에에아이엔씨는 3792㎡(약 1147평) 규모의 전체 토지 중, 지난해 2월 토지 브릿지 대출을 통해 사유지 일부인 62.3% 즉, 2364㎡(약 715평)의 소유권을 확보했으며, 잔여 토지인 1428㎡(약 432평)에 대해서는 지난 2019년 12월 계약금 지급 완료한 후 이번 PF로 잔금 지급을 예정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사업지 인근 마곡R&D시티와 CJ공장부지 개발 등이 배후지역으로 오피스 수요가 많은 가운데 강서구를 비롯 성수 및 영등포 권역의 지식산업센터 분양가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사업지 인근에 최근 공급된 지식산업센터가 모두 분양이 완료됐고, 가양동 CJ부지 등 사업지 인근대형 개발 호재를 고려할 때, 투자 매력은 우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9년 12월에 CJ제일제당은 인창개발에 가양동 CJ부지를 약 1조원에 매각했다. 해당 부지에는 지식산업센터 등 지하5층~17층 규모의 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업의 시공사인 SGC이테크건설은 1982년도에 설립돼 1997년 OCI의 기술부를 인수해 플랜트 공사 위주로 성장해 온 중견 건설사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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