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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끈하게 한번 붙자”…진중권, ‘페미니즘 설전’ 이준석에 선전포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최근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과 페미니즘 이슈로 설전을 벌인 끝에 “화끈하게 한번 붙자”고 선전포고를 했다.

진 전 교수는 13일 페이스북에 “이준석을 비롯해 국힘(국민의힘) 내의 안티페미니즘 정서에 대해서 한 번 정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굳이 망하겠다면 말릴 수는 없지만, 그런(안티페미니즘) 스탠스로는 망하기 딱 좋다”면서 다음주 칼럼을 통해 페미니즘 관련 인식을 바로잡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댓글로 “안티페미니즘 아니다”라며 “안티페미를 자처한 적이 없는데 쉐도우 복싱(가상의 상대를 만들어 공격하는 것)하면 안 된다”고 맞섰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이 여당을 향해 “여성주의에만 올인해” 재보궐선거에 참패했다고 하자 진 전 교수는 “아주 질 나쁜 포퓰리즘”이라며 ‘안티페미니즘’ 선동을 멈출 것을 요구했다.

그럼에도 이 전 최고위원이 “‘페미니스트 선언’ 한 사람들이 그 선언만으로 ‘한남’(한국남자 비하 표현)보다 도덕적으로 더 존경받을 이유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문”이라며 “원래 내용적으로 아무것도 없으면 용어하나에 소속감을 얻고 자신이 그 용어만으로 우월하다고 착각한다”고 거듭 비판하자, 진 전 교수는 “적을 만들지 말고 친구를 만들어야지, 자꾸 증오나 반감을 이용하는 포퓰리즘만 하려 한다”고 일침했다.

이후에도 “자기가 페미니스트 하고 싶으면 하면 된다. 그게 트렌디하고 안 하면 반동인 듯 묘사하는 순간 싸움난다”, “이공계 여성학생의 비율이 20%인데 국가장학금의 35%는 여성에게 주라고 칸막이를 세워버리면 이게 공정인가 불공정인가” “이제는 계몽사상이니까 그냥 페미니즘을 외우라는 주문까지 나온다. 페미니즘이 성경인가, 외우게” 등 이 전 최고위원의 페미니즘 비판 발언이 이어지자 진 전 교수는 “‘저 사람은 자신이 아버지 남근 구멍에서 바로 성체로 튀어나온 줄로 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남자들이 더러 있다”고 비판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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