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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식물원 누적방문자 1000만 돌파…지난달에만 하루 평균 1만 8000명 다녀가
2018년 10월 임시개방 뒤 30개월 만
유료 온실정원은 누적 68만명 찾아
서울식물원 전경.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 대표 식물원인 서울식물원이 개방 30개월 만에 이 달 10일 누적 방문자 1000만 명을 넘었다.

서울시는 2018년 10월 임시 개방 이래 지난 10일자로 총 방문자가 1004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야외에서 거리두기를 지키며 여가 활동을 하려는 공원 이용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올해 3월 한달 방문자는 55만 7000명, 하루 평균 1만 8000여명이 다녀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15만 4000명)의 3.6배 규모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은 달은 작년 10월로 한 달 간 60만 명이 방문했다. 임시 개방했던 6개월(2018년 10월~2019년 4월) 동안에만 256만 명이 찾았다.

유료구간인 ‘주제원(온실·주제정원)’은 2019년 5월 1일 개방한 뒤로 현재까지 총 68만 명이 다녀갔다. 주제원은 올 1월부터 수용인원의 30% 이내(200명) 수준에서 제한 입장을 받고 있다. 올 들어 주제원 방문객은 하루 1089명으로 지난해 하루 1121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방문객 수는 주요 진입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15곳에서 진입방향 사람만 선별, 계수하는 인공지능(AI) 이용객선별시스템을 적용해 24시간 셈했다.

서울시는 서울식물원 방문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해 실내·외 시설 방역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공원 내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을 지속적으로 계도한다는 방침이다.

강서구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은 국내 최초의 도심형 식물원으로, 10만㎡ 구간에 공원(열린숲, 호수원, 습지원)과 식물원(온실, 야외 정원)이 조성돼 있다. 온실에는 벵갈고무나무, 인도보리수, 올리브나무, 폭탄수 등 열대․지중해 식물 900여 종이 전시돼 있으며, 야외 주제정원에는 솔비나무, 야광나무, 팽나무 등 우리나라 자생·토종식물 등 2000여 종이 식재돼 있다.

또한 계절마다 새로운 식물 관련 전시, 행사, 축제를 열고 있으며, 어린이를 비롯한 전 연령 대상 온·오프라인 식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서울식물원은 지난 2년 여 간의 운영성과를 짚어보고, 국내 최고 식물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장기적인 발전방안을 마련하고자 4월 말 자문회의를 연다.

한정훈 서울식물원장은 “다양한 식물 전시와 교육, 식물 연구와 종보전, 특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국내 식물·수목원에 바람직한 운영모델을 제시하고 생활 속 식물문화를 확산하는데 공립 식물원으로서 주어진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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