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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폰 약정 끝났는데…” 속타는 중고폰 보상책 도대체 언제? [IT선빵!]
2019년 3월 출시된 LG전자 프리미엄폰 'LG G8 씽큐(ThinQ)'[LG전자 홈페이지]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LG G8의 약정 2년이 끝났는데, 갈아탈 LG폰은 없고 중고폰 보상 대책은 안 나오고 답답합니다”

통신사의 ‘중고폰 보상프로그램’에 가입해 LG 스마트폰을 구매한 이용자들의 고심히 커지고 있다. 당장 새 스마트폰으로 변경, 중고 보상을 받아야 하는 시점이 다가왔지만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가 공식화 된 이후에도 통신사들의 세부 보상 대책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탓이다. 쓰던 폰 반납이 늦어질 수록 보상 받을 수 금액이 줄어들어, 빠른 대책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도 커지고 있다.

통신사의 LG 중고보상 프로그램은 24개월 뒤 쓰던 LG폰을 반납하고 새 LG스마트폰으로 변경하면, 단말기 가격의 최대 40%를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이다.

LG유플러스가 2019년 3월 ‘LG G8’ 출시 당시 운영한 중고보상프로그램은 24개월이 지나 교체 시점이 다가왔다. 같은해 5월 출시된 LG V50의 중고보상 프로그램은 타 통신사들도 운영했다. 이 역시 곧 만료 시점이 다가온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공식화하면서 소비자들은 새로 교체할 LG 신규폰이 마땅치 않아졌다. 지난해 출시된 LG 윙이 그나마 가장 최신작이다. 결국 월 3300원을 2년 간 지불하고도 중고 보상 기준을 충족시키기 어려워진 상태다.

LG전자 LG윙 [LG전자 제공]

LG유플러스 중고보상 프로그램. [LG유플러스 홈페이지 캡처]

이에 통신사들은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후속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협의에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다자간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사안이라 협의가 길어지고 있는 탓이다. 당장 LG전자, 통신사 뿐 아니라 중고폰 보상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 보험사와의 협의가 필요하다. 여기에 삼성전자 등 타 제조사로 교체를 대체할 경우를 대비해 삼성전자와의 협의까지도 필요한 상황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너무 오래걸리지 않도록 조만간 대책을 마련해 이용자들에게 고지하겠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마무리 되도록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LG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마음은 급하다. 교체 시점이 늦어질 수록 보상받을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의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의 경우 24개월차에 최대 40%의 단말 가격을 보장한다. 25개월차 36.67%, 26개월차 33.33%, 27개월차 30% 등 24개월 이후부터 보상금액이 줄어든다. 출시 초기 중고 프로그램에 가입한 소비자 입장에서는 4~5월 내에 제품을 반납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통신사들의 후속 대책이 늦어진 만큼, 교체 시점을 놓쳐 중고 보상액이 줄어드는 피해도 보완할 수 있는 방안까지 후속책에 포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LG폰 이용자는 “교체 시점이 지났는데 마냥 통신사들의 대책을 기다려야 하는건지, LG윙이라도 바꿔야 보상을 받을 수 있는건지 불안하다”며 “후속책이 늦어져 교체 시점이 늦어지게 된 것이니, 이에 대한 피해 방안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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