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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소매유통업계 체감경기 개선… 백신 효과 기대감
2·4분기 ‘108’ 기록, 3년 만에 기준치 ‘100’ 넘어… 소비심리 ‘호전’ 전망
대형마트(110) 역대 최대 폭 상승(70포인트)
대형마트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지역 소매유통업계의 체감경기 전망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일상복귀에 대한 기대감과 봄철 특수효과로 인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회장 심재선)가 지역 구·군별 소매유통업체(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12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2·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108’로 집계됐다.

인천 RBSI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본격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2019년 2분기 ‘50’으로 대폭 감소한 이후 ‘56(작년3Q)→ 62(4Q)→ 61(올해1Q)’로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과 계절적 특수에 따라 큰 폭 증가해 지난 2018년 2분기 이후 3년 만에 기준치 ‘100’을 넘어 소비심리가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태별 전망치를 보면, 슈퍼마켓(111)은 업태 중 가장 높은 전망치를 기록했으며 대형마트(110)와 편의점(100)도 호전으로 돌아섰다.

대형마트(110)는 지난 분기 대비 70포인트 급등하면서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슈퍼마켓(111) 전망지수는 36포인트 상승하며 업태 중 가장 좋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편의점(100)의 경우 기준치인 100을 기록해 아직 전반적인 경기호전에 대해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를 나타냈다.

인천지역 소매유통업의 업태 간 주요 경쟁상대를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비중의 업태가 ‘온라인·TV 쇼핑’(40.1%)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소비패턴이 변화하면서 소매시장의 경쟁구조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지역 소매유통업계가 향후 강화하기 위한 경영역량에 대해 ‘차별화 경쟁력’(40.3%)이 가장 필요한 역량으로 나타났다. 이어 ‘상품·가격 경쟁력’(27.4%), ‘입지경쟁력’(20.2%), ‘플랫폼 경쟁력’(16.1%), ‘빅데이터수집/분석/활용 경쟁력’(11.3%), ‘물류․배송 경쟁력’(10.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매유통경기가 3년만에 호전으로 전환됐지만, 문제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로 돌아서는 것으로 보이면서 4차 유행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신규 확진자 600명 선으로 늘어 최근 7~10일(652→673→643→662명) 사흘간 600명대를 이어갔다. 사흘 연속 600명대 기록은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를 보이던 지난 1월초 8∼10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 상황에서 인천지역 소매유통업계에서는 필요한 정부지원책으로 ‘유통규제 철폐·완화’(36.3%)를 가장 많이 꼽아 여전히 유통 규제가 유통업체의 경영애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어 ‘코로나 극복을 위한 자금·세제 지원’(29.8%), ‘소비활성화를 위한 추가 재난지원금 배포’(21%)가 뒤를 이었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지만 그동안 억제됐던 소비심리가 본격적인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소매유통업 체감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하지만 불확실한 상황에서 유통시장은 소비패턴 변화와 다양해진 유통채널들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업계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시정부 차원의 정책 마련과 함께 유통업체들의 경쟁력 유지 및 생존을 위한 대응전략 마련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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