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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정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비판…“주변국에 심각한 손해”
외교부 홈페이지에 담화문 공개
일본 후쿠시마에서 지난 1월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물을 저장하기 위해 새로운 저장탱크를 만들고 있는 모습 [EPA]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중국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서 나온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한 일본 정부의 결정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13일 중국 외교부는 이날 오전 일본이 관계 각료회의 이후 이 같은 결정을 발표하자 홈페이지에 ‘우쿠시마 원전 사고 오염수 처리에 따른 담화문’이라는 제하의 글을 게재, “주변 국가에 심각한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 담화문에서 “일본은 안전조치를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내외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변 국가 및 국제사회와 충분히 협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오염수 처리를 결정했다”고 반발했다.

이어 “이러한 결정은 지극히 무책임하고 국제 건강 안전과 주변국 국민의 이익에 심각한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염수 처리 문제를 ‘국내 문제’로 국한한 일본 정부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졌다. 외교부는 “바다는 인류 공동의 재산으로 원전 사고 오염수 처리 문제는 일본 국내 문제가 아니다”라며 “일본이 책임을 인식하고 과학적 태도로 국제사회, 주변 국가, 자국민의 심각한 관심에 대해 응당한 대답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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